법고 울림에 국화 향기 번지는 동화사 승시축제
법고 울림에 국화 향기 번지는 동화사 승시축제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10.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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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시축제가 열리는 동화사 봉서루가 승시 홍보 현수막과 국화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회가 10주년 기념 ‘야단법석 승시’ 축제를  2019년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열렸다

동화사 설법전 앞마당이 축제 인파로 북적인다.

이번 승시축제는 태풍 '미탁'이 많은 폭우를 동반하면서 10월 2일 대구와 경북지방에 큰 피해를 끼치면서 10월 3일 당초 예정 되었던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개막식 및 토크콘서트등 일부 일정이 취소되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국화꽃으로(볍계도)진리꽃길 미로를 조성해 놓았다.

축제 기간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는 승가 법고대회, 개막식, 가릉빈가 음악회, 법화산림 대법ㆍ진시사리 이운식, 승시 불교합창대회, 승시 사경대ㆍ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대웅전 좌측에 법화전 앞마당 국화꽃이 한창이다.

설법전 앞마당에서는 영산재 시연, 승시 재현마당, 버스킹 무대, 불교용품 및 미술전시등이 열렸다.

대웅전 우측 화엄당앞 국화꽃 미로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대웅전 주변에서는 국화 분재 전시, 국화 조형물 포토죤, 진리꽃길 미로 걷기, 설법전에서 지호스님이 글씨로 그린 부처님 특별전시전 등이 있었다.

동화사 종정실과 소나무숲이 국화꽃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같다.

 승시 장터마당에서는 사찰음식 특별체험관, 먹거리 마당, 나눔장터마당, 승가장터마당, 스님씨름대회, 불교 전통문화 체험마당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종정실에서 바라본 국화분재 전시 모습

승시(僧市)는 승려들이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사찰에서 생산한 물자를 유통시킨 장터를 말한다. 승시는 고려시대에는 매우 성행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에 따라 승려들의 도성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탓에 필요한 물품이 있어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승시 장터마당에서 개최하는 스님 씨름 모습

깊은 산중에서 그들만의 장터를 열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장터에서 생활필수품과 불교용품 등의 물물교환을 통해 구할 수 있었다. 주로 운주사, 선운사, 팔공산 등에서 행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고대회가 열리는 통일대불 특설무대

 승시는 승려들의 장터로 단순한 물물교환의 시장기능을 넘어서 승려들의 수행처로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산중에서 수행하는 승려들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서로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승시가 오늘날 자취를 감추었기에 이를 팔공산 동화사에서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 바로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이다.

봉황 조형물과 통일대불이 화려한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리는 승시 축제는 2010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10월에 5일 내외의 일정으로 대구광역시와 팔공총림 동화사가 주관하고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매년 80여 개 체험 및 판매 부스, 다양한 공연 및 음악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행사가 마련된다.

통일대불앞에 화려한 국화꽃탑을 만들어 놓았다.

 대구, 경북지역의 승려, 사찰, 불교신행단체,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1,500여 명이 준비하는 대구광역시, 경북지역의 최대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화꽃향기로 가득한 동화사 경내
지호스님 글씨로 그린 부처님 특별전시회가 열리는 설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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