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산책] 박진여 '당신의 질문에 전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장서 산책] 박진여 '당신의 질문에 전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3.06.25 22: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전생 리딩 이야기

저자 박진여는 전생 리딩 상담가이다. 2000년부터 ‘박진여전생연구소’를 운영하며 내담자들에게 전생 리딩으로 보다 큰 차원에서 고통의 원인을 설명하고 진정한 삶의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전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전생은 우리가 분명 살았던 또 다른 시간 속의 삶이다. 그리고 그 삶의 지문은 카르마(karma)의 법칙에 입력되어 나무의 나이테처럼 과거 생에 우리가 만들어낸 모든 생각과 행동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한 마디로 전생은 ‘현생의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현생에서 겪는 모든 사건과 경험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가난, 질병, 불행 등은 모두 자신의 전생에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생에서의 부유함이나 건강, 행복도 전생에서의 선행과 진실한 삶을 통해 가꾸어낸 잘 익은 과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생의 아픔과 불행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기억의 저편에서 우리 자신이 지은 영적 채무를 갚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 올 때 각자 풀어야 할 카르마의 숙제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다고 카르마의 법칙이 전생의 과실이나 실책을 처벌하려는 것만은 아니다. 전생에서 나쁜 삶을 살았던 사람도 현생에서 사랑과 봉사 그리고 희생의 삶을 산다면, 그 카르마가 맑게 정화되어 다음 생이 평화로워진다. 현생의 맑고 올바른 삶을 통해 다음 생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8~11쪽)

목차는 ‘1부 삶과 죽음에 담긴 특별한 의미, 2부 전생이라는 삶의 법칙, 3부 인생에 대한 위로와 해답, 4. 윤회하는 삶에 관하여’로 되어 있다.

1. 아이의 영혼은 어디에서 오는가?

부모와 자식 관계는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한 것이지 우연인 경우는 없다. 아이와 부모는 영적 프로그램에 따라 만난다. 영적 프로그램이란 카르마의 법칙에 따라 입력된 일종의 고차원적 컴퓨터(아카샤 기록)에 의한 연산 작용이다.

영적 프로그램 작성자(인간의 가장 상위적 존재인 보호령, 지도령 또는 수호령)는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업의 정보를 기본값으로 전제하고 그 관계를 설정한다. 그중 부모와 자식 관계는 서로 영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해나가는 데 궁극적 의미와 목적이 있다.(59~60쪽)

어떤 아이의 영혼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부모를 스스로 선택하기도 한다. 삶의 장애와 고단함이 크면 클수록 자신이 지은 카르마의 빚을 빨리 청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심지어 스스로 장애의 몸을 선택하는 영혼도 있다. 그 영혼은 자신이 지은 ‘엄중하고 심각한 카르마의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이번 생에서 스스로 장애가 있는 육체를 선택한다.

아이의 영혼은 출생하기 전, 자기 부모가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이미 알고 태어난다고 리딩은 말한다. 그 선택은 아이의 영혼 스스로가 한 결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의 영혼이 부모 중 어느 한쪽에 더 많은 영적 유대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아버지의 카르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적 DNA를 선택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아버지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서나 부적절한 카르마를 정화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카르마의 상호작용을 가지고 오는 경우), 어머니의 영적 이해관계 청산이나 성장을 도우러 오기도 한다. 또는 그 집안이 갖고 있는 조상의 카르마를 대신 정화하기 위해 태어나기도 한다.(61~63쪽)

2. 현생의 삶은 누가 결정하는가?

어떤 영혼이든 평형 이론에 따라 균등한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 여러 생을 거치면서 부자와 가난한 자,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의 역할을 번갈아 겪게 된다. 주인과 노예, 가해자와 피해자 등의 위치를 바꿔가며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영혼의 삶은 그 영적 DNA가 과거 어떤 성장을 거쳤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영혼보다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영혼이 영적으로 훨씬 더 성장하고 진화하는 일도 있다. 육체적 생애에서 고단함을 극복하면 할수록 영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그 보상은 이 지구에서의 삶을 졸업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티켓을 얻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60~61쪽)

3. 유사한 형상의 전생과 현생

환생의 증거에서 흥미로운 것은 전생과 현생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 해럴드 퍼시벌(Harold W. Percival)은 ‘사고와 운명(Thinking and Destiny)’이라는 논문에서 ‘한 영혼이 여러 번 환생을 하는 경우, 같은 나이에 찍은 사진들의 모습은 거의 비슷하며, 유전적 특징도 부모와 상관없이 같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휘하 장군들에게 이렇게 외치곤 했다. “그대들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나는 샤를마뉴다.” 샤를마뉴는 오늘날 서유럽을 통합한 카롤링거 왕조의 제2대 프랑크 국왕을 말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에게는 살아생전 러시아를 정복하지 못한 한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영혼은 지금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 환생해서 생전의 한을 풀고 있다. 리딩은 “나폴레옹은 푸틴으로 태어났다”고 말한다.

또 다른 예에서는 ‘히틀러와 아베의 닮은꼴’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전·현직 지도자다. 히틀러는 1945년에 죽었고, 아베는 1954년에 태어났다. 아베의 영혼은 히틀러와 같은 영적인 닮은 파동체를 가지고 있다.(219~221쪽)

4.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전부이다

전생은 우리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우리 스스로가 계획하고 준비해온 것이란 사실을 알면 지금의 삶이 그렇게 불행하고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번 생이 윤회에 들지 않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라. 올해가, 이번 달이, 오늘 하루가 해탈을 위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작은 탄소 덩어리가 모진 세월과 영겁의 시간을 거쳐 다이아몬드가 되듯이 우리는 삶의 인내를 통해 언젠가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다.

두 손을 기도하듯 모으면 탄소와 다이아몬드가 하나이듯 하나님과 자신이 하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처님과 자신이 하나인 것을 알게 되고, 우리 모두가 하나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전 우주와, 우리를 비추는 태양과, 지구와 인류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전부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향한 큰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는 순간부터 하나임을 알게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또 다른 축복이고 은혜이며 기회이다.(265~266쪽)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