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독특하게 핀 박태기 나무꽃
올망졸망 독특하게 핀 박태기 나무꽃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4.22 1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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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밥알 모양과 비슷하게 달려있는 모양이 닮아서 박태기 또는 밥티나무 라고도 한다
꽃봉오리에서 막 피고있는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
앙상한 나무가지에 꽃봉오리에서 막 피고있는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
무리를 지어 다닥다닥 붙어 뭉쳐서 꽃핀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
나무가지에 무리를 지어 다닥다닥 붙어 뭉쳐서 꽃핀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

19일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는 봄꽃들이 한창 피어나며 다양한 울긋불긋한 꽃들로 공원을 한층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그중에도 멀리서 보면 잘 알 수 없는 작은 꽃으로 무리를 지어 특이하게 보이는 꽃이 있다. 나뭇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나무 중에 하나인 박태기나무 꽃이다. 가까이서 보면 올망졸망하게 줄기마다 다닥다닥 붙어 밥알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뭉쳐서 화려한 자홍색 꽃을 피우고 있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 꽃나무라 하고 그리스 말로는(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 나무라고 부른다. 또한 지중해 지방에서는 유다 나무라고도 하는데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거라고 전해지고 있다.

박태기나무는 아주 옛날 중국에서 들어온 낙엽활엽목으로 키가 3~4m까지 자란다. 추위에도 잘 견디고 햇빛을 좋아하며, 특히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땅이 비옥하지 않은 곳에서도 흔하게 눈에 띄는 꽃나무다. 진홍빛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매우 화려한 모양이 독특하여 다양한 꽃 색을 갖추는데 훌륭한 소재가 된다. 또 한 나무잎은 연하게 갓 돋은 잎을 보면 둥글고 하트모양으로 윤기가 나서 관상 가치가 있고 꽃이 지면 꼬투리 모양의 열매 또한 보기가 좋다.

꽃은 봄철 잎이 없는 앙상한 가지에서 꽃이 다닥다닥 올망졸망 붙어서 핀다.  꽃말은 우정,

원산지는 중국이며 분포지는 중국, 한국이다.

박태기나무 나무잎은 심장형 하트모양이다.  정지순 기자
박태기나무 나무잎은 심장형 하트모양이다.   정지순 기자
공원에 무리를 지어 있는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
화랑공원에 무리를 지어 있는 박태기나무 꽃.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