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잣나무 숲길 야자매트로 쾌적
울퉁불퉁 잣나무 숲길 야자매트로 쾌적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2.04.2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잣나무 숲길 폭1m  길이 약 200m 보행길.  정지순 기자
잣나무 숲길 폭1m 길이 약 200m 보행길.   정지순 기자
잣나무 숲길을 지나는 분들.  정지순 기자
잣나무 숲길을 지나는 분들.   정지순 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 남쪽과 중앙초교 사이에 있는 200여m의 두 줄로 된 잣나무숲 아래 보행길에는 나무뿌리와 땅이 울퉁불퉁해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많이 불편을 겪었다. 4월 중순부터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공원녹지과에서 공사를 하고 19일 관계자들이 주변 마무리 작업을 하며, 야자매트가 깔렸다.

이 잣나무들은 중앙초등학교가 2003년 3월 수성구 만촌동에서 재 개교 설립되면서 학교 뒤편으로 심은 나무들인데 10여년 전만 해도 화랑공원 주변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여서 이곳으로는 왕래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울창한 잣나무 숲속길이 되었다.

잣나무 숲길에서 쉬고 있는 이곳에 자주 오신다는 어르신의 모습.  정지순 기자
잣나무 숲길에서 쉬고 있는 이곳에 자주 오신다는 어르신의 모습.   정지순 기자

화랑공원에는 다양한 체육시설과 400m 걷기 코스도 있지만, 이곳 잣나무 숲길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울창한 잣나무 숲길 땅 위에 푹신한 야자매트를 깔아놓아 편하게 걷기에 좋다고 한다.

잣나무는 한국 고유의 나무이기 때문에 영어로도‘korean pine’이라 불린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미세먼지 저감에 있어서 탁월한 효과가 있고, 기존 가로수들에 비해 평균 두배 이상의 미세먼지 저감 효력이 있다고 한다.

여타 침엽수처럼 ‘피넨’이란 물질을 내뿜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잣나무숲으로 산림욕을 오기도 한다.

화랑공원은 대구시 도심공원 중에서 시설과 환경이 좋은 공원 중에 하나이며, 주변에 대형마트와 체육시설이 잘 갖추 있다. 숲속 400m 원형 트랙 걷기 코스와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에어로빅 종합운동장 등과 공원 내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안내판 설치로 '온도ㆍ습도',   '날짜ㆍ시간',   '오존'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 등이 순간순간 표시된다.

또한 화랑공원에는 대구광역시 시립수성도관과 대구생활문화센터, 노인회관 등이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랑공원 잣나무 숲 바로 인근에 있는 체육시설들.  정지순 기자
화랑공원 잣나무 숲 바로 인근에 있는 체육시설들.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