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기 맞은 성모당 '오늘은 나에게 – 내일은 너에게'
사순절기 맞은 성모당 '오늘은 나에게 – 내일은 너에게'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1.03.20 1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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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위로받는 곳
성모당 성직자 묘지 주변에 있는 겹동백꽃이 절정이다. 정지순 기자
겹동백꽃과 성직자 묘지 주변. 정지순 기자
성모당 묘지 주변에 핀 겹동백꽃. 정지순 기자

대구 중구 남산동 성모당. 가톨릭 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에는 사순절기를 맞아 신자들의 발길이 잦다. 산책을 하는 일반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성모당에 오게되면 경건해지고 자기 자신을 돌아 보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으로 지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묵상을 하며 자연을 감상하기도 한다.

성직자 묘지 입구 양쪽에 “HODIE MIHI –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 내일은 너에게)라고 새겨져 있다. ‘죽음’ 이라는 실재(實在)는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실재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아무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성직자 묘지를 참배하고 돌아보는 사람들은 세상을 먼저 살다가 떠나신 분들을 기억하고 우리의 죽음과 현재를 묵상하는 것이다.

이곳 주변에는 언제나 꽃들로 잘 가꾸어져 있어 참배객들이 위안을 받고 있다.

대건관 오래된 역사적인 건축물 앞에 막 피고있는 매화꽃. 정지순 기자
대건관 앞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정지순 기자

요즘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주변전경이 더욱 돋보인다. 특히 막 피어난 겹동백꽃이 유난히 아름답다. 동백꽃은 피고는 얼마 있지를 않고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주 며칠이 절정기일 것으로 보인다.

성모당 내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주변 꽃밭에 활짝핀 매화꽃. 정지순 기자
성모당 꽃밭에 활짝 핀 겹매화꽃. 정지순 기자
성직자 묘지 입구 앞 전경. 정지순 기자
성직자 묘지 입구 전경.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