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이제는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1.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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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대구 31번 확진자 발생 후 374일 만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102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이다.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 시설 등 5천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정부가 마련한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코백스퍼실리티 등 백신별로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접종대상자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 사태는 우리 모두의 생활패턴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국민들은 올해 코로나가 종식되길 희망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보이긴 하나 어쩌면 희망사항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백신 접종까지는 백신도입 등과 관련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매년 독감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환자가 있듯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이 10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환자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접종을 받으면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나므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건강한 성인 대부분은 7월 이후가 되어야 접종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접종대상자가 본인 차례에 접종을 거부할 경우 전 국민 접종이 종료되는 11월 이후로 접종순서가 조정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벳 속담이 있다. 집단 면역력 형성을 위해서 개인의 불평불만은 잠시 가슴에 묻어두고, 우리 모두가 반드시 대상자별 접종 시기에 맞춰 협조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비록 접종 시기는 늦었지만 국민 모두가 체계적이고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여 힘들었던 코로나 시대를 청산하고, 완전한 일상 복귀 시점을 앞당기도록 힘을 합쳐봅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전파 방지 효과가 검증되기 전까지는 비말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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