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유통 전문가에서 농촌 교육 농장 대표로 우뚝 박형근씨
(2)유통 전문가에서 농촌 교육 농장 대표로 우뚝 박형근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0.03.09 17:1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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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근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박형근 대표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봄에는 벚꽃의 향연, 가을에는 정취와 낭만의 추억의 길로 유명한 해발 1,192m의 팔공산 명산 인근에 포니 힐링 교육 농원이 있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 위치한 농장 대표 박형근(46) 씨는 새봄을 맞이하여 텃밭 분양을 위하여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교육 농장 옆 토지 5000㎡(1500여평)를 임차, 15㎡(약4.5평) 50구좌로 분할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농장을 분양한다.

또한 텃밭에서 상추, 땅콩, 쑥갓, 깻잎, 감자 등을 재배하여 자가 소비하고 여유분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나눔 문화 행동 실천을 하기 위함이다.

박 씨는 귀농 전 대구에서 10년간 식당업과 7년간 횟집 수족관에 바닷물을 판매하는 해수 공급업에 종사했다. 수입이 증가하는 만큼 쌓이는 스트레스와 운전에 대한 위험도 많았다. 이러다가 인생이 끝날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귀농을 결심했다.

박대표가 승마 체험 교육을 선택한 것은 인근 영천 지역에 경마 공원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경마장이 조성되면 주변에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귀농하여 초보 농부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여 소득을 창출하여 가정을 꾸려가는 일과 카폐, 식당, 팬션, 미니 버스, 말 구입등 지속적인 투자에 비해 수입으로는 바로 직결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승마장에서 체험객이 말을 타고 있다. 이흥우 기자
승마장에서 고객들이 말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박씨 자금만으로 농장의 시설을 확충하고 부동산을 매입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정부 지원 사업에 도전하기 위하여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게 되었고, 선도 농가들의 사례를 벤치 마킹하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역량 강화를 위하여 경북농민사관학교, 경산시농업기술센터, 경북농업기술원등 농업 기관의 교육을 꾸준히 신청해 이수하고 있다.

승마 체험(어린이, 일반인), 농작물 체험, 공예 체험을 하고 있으나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색다른 추억을 제공하기 위하여 애완견 놀이터, 미니 동물원, 과원 조성(포도, 미니 사과등)을 위한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교육 농장의 전경. 이흥우 기자
교육 농장 안내판. 이흥우 기자

박씨는 "주변 경관과 농촌 어메니티에 적합한 카페, 식당, 팬션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고객 유치를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농장이 소재한 마을을 체험 단지로 개발하여 농촌 민박과 농산물 판매를 병행, 지역 사회와 협업하면서 도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치유 농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공유 경제 및 구독 경제 학습에도 매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