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자연이 빚은 사과 ‘가나안애플팜’ 김우식 씨
(17) 자연이 빚은 사과 ‘가나안애플팜’ 김우식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0.09.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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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보다 정성을 중시
산좋고 물좋은 지역 맛좋은 사과
'잠재적 자연인'에서 꿈을 실현
김우식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김우식 대표 부부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영주시는 바람과 햇볕이 빚은 탐스러운 사과로 유명한 지역이다. 풍기읍에 귀농 8년차 김우식(68), 이순영(60) 부부가 만들어 가고 있는 ‘가나안애플팜’ 농장이 있다.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농장 9천256㎡에 홍로, 시나노스위트 , 부사 품종이 자라고 있다.

김씨는 귀농하기 전 부산 법무사 사무실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사진작가 활동을 했고 취미로 시를 쓰기도 하였다. “고향에 대한 향수와 ‘느림의 미학’인 시골 자연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영주를 여러 차례 사전 답사하였다. 그후 지인의 소개로 현재 농장을 2012년 매입하여 사과 농장과 인연을 맺었다.”

매입한 농장은 성목(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재식 거리가 일정하지 많아 농장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과 농장에 갈반 현상으로 낙엽처럼 잎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자 재배 기술을 습득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센터 ‘사과 대학’에 입학하여 기초이론부터 배웠다.

사과 과수원 전경. 이흥우 기자
사과 과수원 전경. 이흥우 기자

초기 판매 기반 구축을 위하여 사과즙을 인터넷에 올려 광고하였으나, ‘통신판매업’ 미신고 위반으로 고발 조치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후 가공 교육을 이수하고 정보화 교육도 받아 ‘네이버 스토아팜’에 입점도 하였다. 현재 그는 연간 5천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사과는 폐 기능 강화, 고혈압 예방, 혈압 상승 억제, 뇌출혈 예방,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등에 효능이 있다. 홍로는 과즙이 많아 맛이 아주 좋고, 시나노스위트는 달콤새콤 과즙이 많고 아삭아삭하다. 부사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적어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저장성이 뛰어나다.

영주 사과는 유명하지만 특히 부석면 사과는 맛이 더 좋다. 당도와 아삭한 식감이 다른 지역 사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하는 고객들이 많다. 품질이 우수하다면서 고정고객이 되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택배로 배송한 사과가 멍들었다고 하는 고객에게 해결책으로 추가로 다시 보내겠다고 했는데 사양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한다.

귀농 후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부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산 좋고, 물 좋고, 맛 좋은 부석 사과 맛 자랑을 하며 도시민들에게 방문 체험을 권유하는 최고의 홍보 대사이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작은 사과 및 소포장을 찾는 고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번에 2.5kg 포장을 새로 만들기도 하였다.

소규모 인원 단위로 농장 체험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소규모 단위로 농장 체험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농촌에서 추억을 쌓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 씨는 2017년 마을 이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영주시 정보화 농업인회 부회장을 맡아, 비대면 ‘온택트 시장’에서 플랫폼을 다양화하면서 농촌에서 ‘농업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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