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연령대보다 시니어가 높다.
시니어들이여! 착한기업을 많이 만들자.
정년퇴직을 맞는 사람들이, ‘앞으로는 뭘 하며 살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수입도 약간 올릴 수 있는 그런 사업 아이템은 없나? 앞으로는 좀 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가끔 본다.
이런 사람들에겐 착한기업의 운영이나 종사가 딱 맞는다 생각한다. 왜냐하면, 착한기업을 운영하면 우선 평생 퇴직 걱정이 없는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고,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에서 의미 있는 좋은 일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하며,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보탬을 주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꿩 먹고 알 먹는’ 일이기 때문이다.
착한기업이란 무엇인가? 착한기업의 기준은 너무나 주관적이어서 사람마다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착한기업이란 말이 나오면 바로 연상되는 단어가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착한기업으로 불리우는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자본, 사회적 경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는 다른 개념으로서, 지역과 학자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 방법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즉, 착한기업의 미션(Mission)은 사회적 가치 추구이며,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인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서는,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회적 미션(Social Mission) 달성을 위해, 영리 사업체를 혁신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다. 그렇다고 사회적 기업이 ‘아주 대단하고 거창한 미션과 상당한 규모를 갖춰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은, 각종 제조업, IT산업, 첨단산업 등의 업종도 있지만, 한식집, 순두부집, 빵집을 비롯하여 고물상, 초등학교 청소업체, 음악 공연 업체, 체육 관련 업체 등 인근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체도 많다.
사회적 기업은 착한기업이라는 별칭 이외에 하이브리드(Hybrid) 기업이라고도 불리운다. 이는 기업의 목표가 이윤의 창출 등 경제적인 가치 창출과 함께,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같은 사회적인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이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비해, 사회적기 업은 영리기업의 목적에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이 더해진 기업 형태이다.
오늘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청년실업 문제, 고용불안,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문제, 오랫동안 진행된 주주자본주의의 폐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Social Entrepreneurship)이 충만한 시니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사실 착한기업인 사회적기업의 운영자와 종사자는 시니어가 가장 적합하다. 시니어는 가족을 부양하고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닌, 다소 여유로운 자세로 일과 삶의 의미를 느끼면서, 시니어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그 어느 연령대보다 높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2월 23일 현재 고용노동부장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전국적으로는 2,435개이며, 대구는 84개, 경북은 155개가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은 전국에 1,414개, 대구는 61개, 경북은 132개가 있다.
정부의 지원금과 보조금만 노리는 가짜 사회적기업이 아닌, 진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착한기업 사회적기업을 많이 만들자.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운영, 지원 내용, 관련 법률과 규정 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www.socialenterprise.or.kr)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http://www.seis.or.kr/index.do)을 활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