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만귀정 (晩歸亭)
경북 성주군, 만귀정 (晩歸亭)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3.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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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가천면 소재 조선시대 건축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462호 지정
입구 만귀정 안내판
입구 만귀정 안내판. 이흥우 기자

경북 성주군 가천면에 소재한 만귀정(星州 晩歸亭)은 조선후기에 공조판서를 역임한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1792~1871)가 만년(1851년)에 귀향하여 독서와 자연을 벗 삼으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이원조는 본관이 성산(星山)이며, 자는 주현(周賢). 호를 응와(凝窩)라 하였고, 정헌(定憲)의 시호(諡號)를 받았다. 그는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의 제자로 1809년(순조 9)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벼슬이 대사간을 거쳐 공조판서․ 판의금에 이르렀다.

만귀정 건물 모습.  이흥우 기자
만귀정 건물 모습. 이흥우 기자

당시에 유학과 문장에 있어 유림의 으뜸으로 추앙 받았으며, 지방관으로서도 많은 치적을 올렸다. 그는 과거급제 후 근 40년간 관직 생활에 몸담고 있어 학문과 후학양성에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다가 만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수양과 강학에 전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건물의 이름을 만귀정이라 한 것도 이에서 연유한다.

건물은 경사지에 북동향하여 정면 4칸, 측면 1칸반 규모의 만귀정과 평삼문이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이자형(二字形)으로 놓여져 있으며, 평삼문 입구에는 이원조의 학문진흥에 대한 의지를 담은 철제로 된 흥학창선비(興學倡善碑)가 세워져 있다.

만귀정옆 자연 경치. 이흥우 기자
만귀정옆 자연 경치. 이흥우 기자

2004년 3월 11일 경상북도의 문화재 자료 제462호로 지정 되었으며, 홍개동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약 400m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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