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꽃풀', 결석 녹이는 약초
'긴병꽃풀', 결석 녹이는 약초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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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약대사전", 황달, 수종, 방광결석, 학질, 어린이 소화불량, 습진, 종기, 버짐 치료 등 효과
기능성 화장품 개발 성공
'긴병꽃풀'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긴병꽃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Glechoma grandis'이며 꽃말은 ‘즐거움, 그리운 봄’이다. 들과 산지, 계곡 등의 반그늘을 좋아하며,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긴병꽃풀의 다른 이름은 활혈단(活血丹), 연전초, 금전초(金錢草)라고도 하며 청혈해독과 이뇨, 소염, 진통작용이 있으며, 결석을 녹이는 약초로 유명하여 민간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금전초의 줄기는 50cm 정도로 자라며, 모나고 퍼진 털이 있으며, 처음에는 곧게 서나 자라면서 옆으로 뻗어 나갑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둥근 신장형(腎臟形)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 돌려나며, 개화기는 4~5월이며, 결실기는 6월이다.

금전초는 광대나물과 비슷하다. 줄기가 사각인 것도 같으며 잎의 모양과 크기도 비슷하나 광대나물의 잎은 잎자루가 없이 바로 대에 붙어 있는데, 금전초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털로 덮여 있으며, 꽃이 광대나물보다 조금 빈약합니다.

금전초는 청량한 향이 강하여 한국의 허브 식물로 손색이 없으며, 산림환경연구원에서는 긴병꽃풀의 항산화 효과와 화장품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여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긴병꽃풀(금전초)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해독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황달, 수종, 방광결석, 학질, 폐 농양, 해수, 토혈, 임탁(淋濁), 대하증, 유주성 관절풍습통, 어린이의 소화불량, 경간, 습진, 조그마한 종기, 버짐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금전초에 함유된 에탄올 성분은 체내의 수산칼슘 결석을 녹여주는 작용을 하며, 결석을 배출하는데 탁월하여 방광결석, 요로결석, 신장결석, 담낭결석을 용해시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소변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주며 방광염, 요도염, 임질, 혈뇨 등 비뇨기 질환을 완화하고, 몸의 부기를 빼준다. 또한, 풍을 해독하며, 달인 물로 부스럼과 옴을 제거하며, 항균소염작용이 탁월하여 급성기관지염이나 비뇨 기관의 각종 염증치료에 도움을 준다.

금전초에 함유된 에탄올과 열수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와 피부 색소를 침착시키는데 관여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저해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미백효과가 있으며,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 엘라스타아제의 활성을 억제, 엘라스틴 분자형태를 유지하고 프로콜라겐을 활성화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해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

산중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긴병꽃풀(금전초)'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먹는 방법은 금전초는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봄철의 어린잎과 줄기는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광대나물에 비하여 향이 아주 좋아 허브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물에 깨끗이 씻은 금전초 20~30g을 2L의 물에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더 달인 후 하루 3~4잔 먹으면 좋다. 말린 약재는 하루 기준 30~50g 달여서 마시면 결석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