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리', 남보라색 꽃단지 이고...
'무스카리', 남보라색 꽃단지 이고...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5.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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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희망, 기다림 등
항산화 작용, 뿌리 식용 소화불량 특효
아파트 정원에 '무스카리 꽃'이 활짝피어있는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무스카리꽃은 이름조차 생소한 가을에 심는 백합과의 구근식물이다. 아파트의 정원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 꽃이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이다. 향기가 짙으며, 꽃말은 ‘변화, 소망, 희망, 기다림’ 등이다.

'무스카리 꽃'이 집단으로 피어있는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히아신스의 근연종이며, 구근은 비늘줄기[鱗莖]로 작은 구형이다. 구근의 크기는 작은 것이 4~5cm, 큰 것은 10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피막은 막질로 회갈색이다. 잎은 구근으로부터 7~10장이 선형으로 자라고 안쪽으로 골이 져 있다. 잎은 육질로 연약하고 선명한 회녹색을 띤다. 높이는 10~30cm로, 잎의 폭은 2.5cm 정도 된다. 꽃대의 길이는 10~30cm로 잎과 꽃대의 기부는 적갈색이며, 꽃대 끝에 남보라색의 꽃이 단지 모양으로 수십 개가 총상꽃차례로 아래로 늘어져 핀다. 임성화(稔性花)는 진한 청색이고 불임성화는 연한 청색으로 꼭대기 부근에 모여 핀다.

'무스카리 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개화기는 4~5월로 염색체수는 2n=18이다. 구근은 8~9월에 심어서 프레임 속에서 재배 출하하며, 수년 동안 심어둔 채로 두면 쉽게 번식한다.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화분에서는 밭 흙과 부엽토, 모래를 5:3:2의 비율로 혼합하여 재배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5~15℃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지중해 지방 및 서남아시아에 40~50종이 분포한다. 무스카리속에는 그 밖에 흰꽃무스카리(Muscari botryoides), 플루모숨 무스카리(M. comosum) 등이 있다.

뿌리는 식용으로 사용하며 꽃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한다. 이뇨제와 소화불량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