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잡는 '갓나물'
콜레스테롤 잡는 '갓나물'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4.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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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나물 효능 관절염 예방, 요로 결석 예방, 뼈 건강, 항상화 효능 등
유채꽃 닮은 '갓나물 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갓나물의 꽃말은 ‘무관심’이다. 성질은 따뜻하다. 추위에 강하다. 갓나물은 3월 초부터 자라기 시작해 4월이 되면, 강변이나 냇가 언덕에서 야생하는 노란색 갓꽃을 볼수 있다. 갓나물은 채소이면서 약초이다.

갓은 잎과 줄기에서 매운맛이 강해 김치용으로 적합하다. 맛과 향이 식욕을 돋운다. 쌈이나 채소로도 활용하기에 아주 좋다. 갓은 약간 매운맛이 나고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맛이 일품이다. 갓의 대표적인 효능은 관절염 예방, 요로 결석 예방, 뼈 건강, 항산화 등 다양하다.

꽃대가 올라오는 '어린 갓나물'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갓은 3종류가 있다. 녹색 갓, 적색 갓, 얼청 갓 등이다. 널리 알려진 여수 돌산갓은 녹색 갓의 일종이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적색 갓은 우리나라 토종갓이다. 잎이 붉은색이란 게 특징이다. 녹색 갓은 매운맛을 띠우는데 적색 갓은 녹색 갓보다 좀 더 맵다.

녹색 갓과 적색 갓 모두 김치 담그는데 재료로 쓰인다. 적색 갓은 바로 먹지 않고 1~2년 숙성시켰다 먹는다. 또 배추김치 담글 때 부재료로 적색 갓을 넣기도 한다.

경산 남천강변을따라 피어있는 '갓나물 꽃'  사진 여관구 기자.

갓의 성분에는 카로티노이드뿐만 아니라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작용과 더불어 항암 효과도 있다.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칼륨은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춘다. 갓에 함유된 비타민과 무기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갓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채소이다.

갓나물꽃과 맑은 물이 흐르는 남천강에 백로의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갓은 매운맛이 강하다. 매운맛은 웅크리고 있는 것을 펴주는 작용, 또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움직이게 해주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갓의 매운맛은 위장을 자극하여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여 식욕을 돋운다. 밥맛이 없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갓을 김치로 만들어 먹거나 생채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갓의 다른 효능으로 가래가 주 증상인 기관지염에 좋다. 기침을 간간히 하면서 가래가 주 증상인 만성 기관지염에 특히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