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서원의 은행나무
임고서원의 은행나무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2.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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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더 예쁜 서원 앞의 은행나무
임고서원 앞의 은행나무. 노정희 기자
임고서원 앞의 은행나무. 노정희 기자

영천시 임고면(臨睾面)의 ‘임고(臨睾)’라는 지명은 기룡산 기슭 언덕 밑에 임하여 고을이 형성되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중국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의 ‘동쪽 언덕에 올라가 조용히 읊조리고(登東睾以舒嘯 ),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臨淸流而賦詩)’라는 시구에서 ‘임(臨)’자와 ‘고(睾)’ 자를 따서 ‘임고(臨睾)’라고 불렀다 한다.

임고서원. 노정희 기자
임고서원. 노정희 기자

임고서원은 포은 정몽주(1337~1392)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명종 8년(1553년)에 임고면 고천리 부래산 아래에 처음 세워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말았다. 이에 선조 36년(1603년)에 지금의 장소에 다시 세워졌다.

그 후 1871년 흥선 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65년에 복원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은행나무. 노정희 기자

서원 앞의 500살 먹은 은행나무가 가을볕 아래 장관을 이룬다.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 둘레는 6m 정도이다.

임고서원 은행나무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이다.

서원 앞의 은행나무. 노정희 기자
은행잎. 노정희 기자
은행잎. 노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