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다산문화공원의 휴일
고령 다산문화공원의 휴일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11.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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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가족나들이객 늘어
다산문화공원의 휴일. 박미정 기자
다산문화공원의 휴일. 박미정 기자

 

은행나무 아래는 

친구 기다리기 딱 좋아요

친구 생각하며

팔로 은행나무 껴안아 보기도 하고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친구 이름 

바닥에 쓰기도 하고

친구에게 주려고 

노란 은행잎

한 잎 두 잎 줍기도 하고

(은행나무 아래, 이준관)

하나 둘,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은행잎. 박미정 기자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19일 다산문화공원 둑방길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경은 고요함으로 가득하다. 강가의 억새 너머로 노란 은행나무 행렬이 나들이객들의 웃음소리와 어우러진다. 햇살 맑은 다산문화공원의 오후, 가을이 저만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