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제를 지낸 천연기념물 301호 대전리 은행나무
다례제를 지낸 천연기념물 301호 대전리 은행나무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3.10.2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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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다례제를 지낸 천연기념물 301호 대전리 은행나무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
앞으로 연례행사로 치뤄질 예정
다례제를 지내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예윤희 기자
다례제를 지내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예윤희 기자

 

22일 오후 2시에 청도군 이서면 대전1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01호 대전리 은행나무에서 다례제를 지냈다.

대전2리의 송암정사(대표 박순조)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장상열 청도군 부군수, 황선미 이만희 국회의원 부인, 예병순 봉행위원장과 관내 기관장과 마을 주민 등 1백 여 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과 주민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예윤희 기자
이날 행사에는 내빈과 주민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예윤희 기자

 

400년간 마을을 지켜온 은행나무(전설에는 1300년간)에 대한 고마움으로 마을 주민들과 내빈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꽃을 올리고 차를 올린 것이다.

오늘 행사는 온누리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송암정사 박순조 대표의 개회 선언으로 본행사가 시작되었다.

6법공양으로 내빈들이 향, 초, 꽃, 과일, 떡을 올리고, 화정다례원 사범 20여 명이 은행나무 둘레에 차를 올렸다.

 

화정다례원 사범들의 헌다 준비.  예윤희 기자
화정다례원 사범들의 헌다 준비. 예윤희 기자

 

이어서 송암정사 대표의 인사, 봉행위원장의 환영사, 부군수와 국회의원 부인의 축사에 이어, 이만희 국회의원과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의 축전도 낭독되었다.

공연으로는 첼로연주(최수정), 시 낭송(나현아), 시 낭송(홍명순 교수 외 3인), 초대 가수(지경자)의 공연이 이어졌다.

식이 끝난 뒤에는 은행나무 둘레에 차려진 찻자리에서 녹차, 홍차, 황차 등 준비된 차를 들며 참석자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골 마을에서 보기 힘든 행사를 관람한 마을 어르신들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하면서 주관해준 송암정사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올해가 처음인 이 행사는 앞으로 연례행사로 치러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