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나무가 아름다운 제주 스위스마을
동행나무가 아름다운 제주 스위스마을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10.25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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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듯 유럽아닌 유럽같은 곳
제주 스위스마을. 박미정 기자
제주 스위스마을. 박미정 기자

 

제주도에 유럽에 있는 스위스를 모티브로 한 마을이 있다. 제주의 동쪽, 조천 중산간에 위치한 스위스마을이다.

동행나무 표지판. 박미정 기자
동행나무 표지판. 박미정 기자

 

스위스마을은 '동행'이라는 협동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세월 서로 동행해 온 '동행'나무를 좋은 이웃들과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로 사람인으로 표현하였다. 부부의 연, 연인의 연, 사람과의 연을 소중히 여기며, '같이'라는 공동체적 가치와 공동의 수익을 실현하는 협동조합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총 3층으로 된 건물에 1층은 상가, 2.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중이거나 사람이 거주한다. 각각의 건물마다 색다른 주제로 운영되고 있어 비슷해 보여도 다른 느낌을 준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원색의 건물이 이색적인 느낌을 주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하다.  알록달록 줄지어 선 건물들이 레고 블록으로 만든 장난감 집 같기도 하다.

동행나무. 박미정 기자
'동행'나무. 박미정 기자

 

또한 스위스마을은 제주도와 스위스의 대중적인 색상 이미지로 치즈, 갈대, 감귤, 국기를 연상하는 색채를 입혔다. 노랑, 주황, 빨강, 흰색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활력을 준다. 

줄지어 선 건물들. 박미정 기자
줄지어 선 건물들. 박미정 기자

 

500여 년이 넘은 연리목은 '동행'나무라는 이름으로 여행자에게 휴식을 주고, 커다란 벤치도 있어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나무는 검북나무와 팽나무 뿌리가 한데 얽혀 한 몸이 되어버린 연리근이다. 타인의 이질성을 내치지 않고 대범하게 안아버린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 나라의 거리 표시. 박미정 기자
각 나라의 거리 표시.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