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교육과 환경강사 자격교육 전문기관으로 거듭나
수성구청과 2년째 시민환경교육 수탁협약 체결, 교육운영
지금 지구촌이 맞닥뜨린 가장 큰 현안은 기후위기 문제다.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등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 에너지 절약, 폐기물 재활용, 국민 환경교육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여 년 전부터 자원 재활용과 환경교육에 방점을 두고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환경나침반(회장 배은유)이 그 주인공이다. 환경나침반은 2016년부터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 환경보전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이 늘어나면서 2019년부터는 자원 재활용과 시민 환경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쳤다.
환경나침반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를 가진 100여 명의 회원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면, 환경 전문강사는 시민, 학교, 아파트 등을 돌며 교육 재능기부를 한다. 인쇄업을 하는 회원은 각종 홍보물을 제작·기부하여 나침반 활동을 도와주고 음악교실을 운영하는 회원은 환경노래 ‘하나야’를 작사·작곡하여 각종 캠페인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환경송(song) 보급에 애쓰고 있다.
동화구연 작가는 인형극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고 환경 미술가는 환경보전 작품 전시로 재능봉사를 한다. 업사이클 전문가는 폐품을 이용해 ‘새활용’ 제품을 생산·보급하여 자원 재활용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환경일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2021년부터 환경나침반은 수성구청으로부터 구민 환경교육 전담기관으로 선정되어 주민 교육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작년 한 해에 44회 500여 명을 교육했다. 사회지도층, 주부, 학교, 도서관, 아파트단지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여 파급효과를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환경나침반은 수성구청과 교육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7월부터 주민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 장소는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아파트 등 현장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작년 10월에는 배은유 회장과 이효정 강사가 수성구의회 의장으로부터 환경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환경나침반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환경 전문강사 배출이다. 환경교육 전문기관인 (주)한길평생교육원과 협약을 맺어 작년에 제1기 환경관리교육지도사 23명을 배출하였고 올해 5월 현재 제2기 14명이 강사교육을 받고 있다. 환경 전문강사가 절대 부족한 현실에서 이 강사들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 기후위기와 자원 재활용 교육을 본격적으로 펼치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환경나침반을 이끄는 배은유 회장은 “회원의 재능봉사로 시작한 환경운동이 시민교육 전문 환경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능한 환경강사를 배출하고 주민교육도 알차게 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환경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 진행 중인 제2기 환경관리교육지도사 2급 자격과정이 6월초 초에 끝나면 7월부터 ‘제3기 자격과정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관리교육지도사 2급 자격과정’ 수강에 대한 문의는 ㈜한길평생교육원 박성진 팀장(010-7280-1086)에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