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는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
재활용 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는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2.09.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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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구 대명초등학생 25명 재활용 선별공장 견학
9월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수녀 60여 명 교육
남구 대명초등학교 3학년 학생 25명이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를 견학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남구 대명초등학교 3학년 학생 25명이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를 견학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재활용 체험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남구 대명초등학교 학생 25명이 인솔 교사와 함께 재활용 선별공장을 견학하고 새활용(upcycling) 작업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공장 선별라인에 밀려드는 엄청난 양의 재활용 쓰레기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라태섭 공장장이 재활용품 선별 과정을 설명하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던지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학생은 “집에서 부모님이 쓰레기 분리배출하는 모습을 보기만 하다 여기 와서 직접 현장을 체험해 보니 재활용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제 학교와 집에 돌아가면 오늘 배운 분리배출 요령을 되새겨 부모님을 도와 드려야겠다”며 각오를 얘기했다.

학생들이 양말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양말목으로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새활용(upcycling) 작업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학생들이 양말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양말목으로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새활용(upcycling) 작업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둘째 시간에는 양말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양말목으로 컵받침을 직접 만들어보는 새활용(upcycling) 체험교육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버려지는 양말목이 컵받침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면서 재미있고 신기해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환경나침반’(회장 배은유) 소속의 정혜영 강사는 “온실가스로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면서 “오늘 같은 참여형 환경교육이 널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재활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에는 올해 들어 부산, 경북 등 지자체 공무원의 견학과 시민 교육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방문 교육과 현장체험이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9월에는 대구 북구에 있는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소속 수녀 60여 명이 네 차례에 걸쳐 재활용 체험 교실에 참여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다”고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성구 재활용 체험 교실이 대구시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에 재활용 교육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환경나침반(회장 배은유) 소속 정혜영 강사가 학생들에게 새활용(upcycling)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환경나침반(회장 배은유) 소속 정혜영 강사가 학생들에게 새활용(upcycling)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