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기청산 상사화 음악회
가을맞이, 기청산 상사화 음악회
  • 이철락 기자
  • 승인 2021.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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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 울려 퍼진 시와 음악의 향연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기청산식물원 야외공원장에서 가을을 맞아 음악회가 열렸다. 이철락 기자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기청산식물원 야외공원장에서 가을을 맞아 음악회가 열렸다. 이철락 기자

 

지난 25일 오후 2시 반부터 ‘기청산 상사화 음악회’가 경북문화재단 주최, ‘공감놀이터 어링불’의 주관으로 경북 포항시 ‘기청산식물원’에서 열렸다. 2만4천 평 규모의 식물원에 붉은 가을의 전령사인 꽃무릇(석산)과 각종 자생식물꽃이 만개한 가운데 시와 음악이 어우러졌다. 숲속 향연에는 대구, 경북 각지에서 온 100명 남짓의 관객이 거리 두기를 하며 가을의 정서를 즐겼다.

이민희 색소포니스트(왼쪽)의 반주에 맞춰 이현진 소프라노(가운데)와 김이영 테너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이민희 색소포니스트(왼쪽)의 반주에 맞춰 이현진 소프라노(가운데)와 김이영 테너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정혜(공감놀이터 어링불 공동대표) 작가가 기획하고 김이영 테너가 연출한 프로그램에는 이현진 소프라노, 이민희 색소포니스트, 오지현 시낭송가 등이 1시간 30분 동안 출연했다. 변 모(62·대구 수성구) 씨는 “경북 포항에 원시림 같은 식물원이 있었고, 또 이곳에서 개최한 음악회가 잘 어울려서 멀리서 구경 온 보람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음악회를 마치고 행운권 추첨도 푸짐했다.

오지현 시낭송가가 붉은 꽃무릇 앞에서 관객을 향해 ‘귀 조경’을 낭송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오지현 시낭송가가 붉은 꽃무릇 앞에서 관객을 향해 ‘귀 조경’을 낭송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