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전나무숲길에 노란 상사화가 곱게 피어

17일 내소사 가는 전나무숲길에서 노란 상사화를 만났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한 내소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삼국시대 백제에서 건립되었다.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단풍나무들로도 가득하며, 이맘 때면 흔하게 볼 수 없는 노란 상사화를 만날 수 있다. 노란 상사화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 보호용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선운산, 내장산, 불갑산에도 자생하고 있으며, 개화시기는 7~8월로 빠른 편이다. 꽃잎은 물결무늬를 지니고 있어 뒤로 약간 젖혀진 모습이 다른 상사화와 구별된다.


내소사는 상사화 못지 않게 사천왕문까지 600m에 늘어선 전나무 숲길로 유명하다. 150년 전 심어져 6·25를 견뎌온 전나무숲길은 오대산 월정사, 남양주 국립수목원과 더불어 한국 3대 전나무숲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아름다운 숲'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도 선정되었다.

노란 상사화가 곱게 핀 내소사 전나무숲은 가을이 깊어지면 울긋불긋 단풍길이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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