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OUT! 여장부(女丈夫)가 나가신다!
코로나 OUT! 여장부(女丈夫)가 나가신다!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3.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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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노원동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위해 최선!
코로나 청정지역위해 이웃에 소독약 전달
조제한 소독약을 이웃에 전달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조제한 소독약을 이웃에 전달하기 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대구시 북구 노원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상경)의 노원동발전협의회(회장 승윤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차점용), 새마을부녀회(회장 변순남), 통장협의회(회장 함수자), 꽃마음(후원회장 정춘석) 등 회원 30여 명은 5일 오후 2시 노원동 방역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소독약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직접 조제한 소독약을 300~500ml 200여 개의 가정용 소형 분무기(분사기)에 담아 장애인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직접 세대를 방문 사용법을 알리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소독약이 들어 있는 소형분무기를 배달할 세대로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소독약이 들어 있는 소형분무기를 전달할 세대로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노원동통장협의회 김정순 씨는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서로가 시기와 질투보다는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날 전달한 소독약과 소형분무기는 품귀현상으로 직접 구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노원동새마을부녀회 사공은숙 씨는 “우선 마음이 뿌듯하고 주민들 불안감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꼭 필요한 것을 가져다 줘 고맙다는 어르신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며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춘석 후원회장은 “항상 동네의 어려움을 위해 앞장서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고맙다”며 “작은 힘이나마 늘 함께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전달받은 소독약을 다 사용한 세대는 소형분무기나 빈PET병을 가지고 방역센터를 방문하면 리필을 할 수 있다.

박상경 동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차단과 청정 동네를 만들기 위하여 항상 발 벗고 앞장서 주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며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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