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 유적 선돌과 당산목 한그루만 남아
청동기 시대 유적 선돌과 당산목 한그루만 남아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4.01.10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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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임당지역 대규모 개발지에 팽나무(당산목) 한그루에 화감암 선돌이 박혀 있다.
경산 임당개발지역 공사장에 당산목에 박힌듯한 선돌이 일체를 이루고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경산 임당개발지역 공사장에 당산목에 박힌듯한 선돌이 일체를 이루고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아침 눈부신 태양빛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당산목을 실루엣 촬영해 본다. 사진= 정지순 기자
아침 눈부신 태양빛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당산목을 실루엣 촬영해 본다.   사진= 정지순 기자

7일 경산 임당지구 대규모 개발지역 공사 칸막이 속 그 넓은 곳에 오직 당산목만 보일 뿐 황량한 주변에서 외로이 우뚝 남아있는 모습을 본다.

그 모습이 특이하게 당산목은 가지가 여러개 짤린 흔적과 뿌리에서 부터 선돌을 감사고 안아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곳은 예로부터 이 마을에는 입석 돌로 화강암으로 된 선돌이 여러 개가 있었던 곳이다.

특히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인 고인돌은 경산지역이 경북지역 내에서도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돌 등 다양한 흔적이 확인되고 있다.

여러 개가 존재한 문화제 유적 선돌(立石)은 이 지역 일대 개발로 철거되어 어디로 옮겼으며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선돌은 “선사시대에 땅 위에 자연석이나 그 일부를 가공한 큰 돌을 하나 이상 세워 기념물 또는 신앙대상물 등으로 심은 돌기둥 유적”이다. 일명 입석(立石)이라고도 한다.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고인돌 등 후세에 널리 알려지게 이 지역의 유적들이 철거되고 주변이 개발되더라도 경산 임당지역 입석마을에서 철거한 선돌들을 이 지역에 개발된 어느 곳에 설치하여 선돌 소개와 입석마을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수령이 오래된 당산목 몸속으로 선돌이 박혀 있는듯 하다. 사진= 정지순 기자
수령이 오래된 당산목 뿌리가 선돌을 감싸고 있는듯하다.   사진= 정지순 기자
황량한 개발지역 공사판 속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을 당산목의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사진= 정지순 기자
황량한 개발지역 공사판 속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을 당산목의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사진=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