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1기 강사 양성 교육 마쳐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1기 강사 양성 교육 마쳐
  • 허봉조 기자
  • 승인 2023.1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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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1기 강사 양성
유치원, 각급 학교, 요양원 등에서 체험 및 치유농업 강사로 활동 계획
2기는 2024년 1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농림부 소관, 이사장 문병채)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도시농업 지원센터(대구 수성구 고모로 18길5-1)에서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1기 강사 양성 교육과정을 마쳤다.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강사 1기 양성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 허봉조 기자 

도심의 유휴 공간이나 옥상, 베란다 등에서 이루어지는 도시농업은 해가 갈수록 수요가 늘어 지자체마다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제도와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의욕을 갖고 농사를 지어보지만, 경험이 부족한 도시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도시농부의 부족한 농사 경험을 도와줄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시기에 동 연구회가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1기생을 배출함으로써 도시농업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5일간 진행된 교육에서 1차시 강사로 나선 문병채 이사장은 ‘도시농업의 이해와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의 전망’에 대해 강의를 했으며, 2차시부터는 김차식 교수(교육단장)가 진행을 했는데, 치유농업의 이해, 토양과 퇴비, 관수와 멀칭 등 농사에 필요한 전문 농사기술을 강의했다. 실습으로 ‘페트병 채소 기르기’에서는 상추를 저면관수법으로 기르는 것을 진행했는데, 예비 강사들의 인기가 높았다. 페트병에 컵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내고, 컵 밑으로 물과 양분을 빨아들일 심지를 넣고, 상추를 난석으로 고정해서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페트병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만큼 유치원이나 학생들에게 도시농업 체험과 더불어 환경교육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예비 강사들은 입을 모았다.

'페트병 채소 기르기' 실습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 허봉조 기자
페트병 상추에게 매일 이름을 불러주고 있다는 수료생 남혜신씨 작품. 남혜신씨 제공 

향후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강사들은 유치원이나 각급 학교에서 도시농업 체험과 요양원(요양병원 포함) 등에서 치유농업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이병욱 도시농업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강사들에게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고, 박재영 지원단장은 “강사들이 많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2기 교육은 2024년 1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많은 사람이 이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 교육 프로그램

1차시 : 도시농업의 개요/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의 의미와 전망

2차시 : 식물의 특성/도시농업/치유농업/토양의 이해와 퇴비 제조

3차시 : 관수와 멀칭/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프로그램 소개

4차시 : 실습 1. 페트병 채소 기르기

5차시 : 실습 2. 페트병 콩나물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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