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새길을 열다
도시농업의 새길을 열다
  • 우남희 기자
  • 승인 2023.10.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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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지원센터 및 도시농업학교 개소식

사단법인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이사장 문병채)는 지난 18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가천동에서 도시농업지원센터 및 도시농업학교(교장 이병욱)개소식을 가졌다.

대구에서 민간단체가 도시농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는 처음이다.

지원센터는 도시농업을 하는 도시농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사를 지어보지 못한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지원센터의 목표다.

도시농업지원센터 & 도시농업학교 개소식     문병채 기자 제공
도시농업지원센터 & 도시농업학교 개소식. - 농업지원센터 제공

이날 함께 개소식을 가진 도시농업학교(이하 농업학교)는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까지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페트병에 채소 기르기, 콩나물 기르기, 벽면을 채소밭으로 가꾸기 등 도시 속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농업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농업학교에 직접 와서 프로그램을 통하여 체험할 수도 있지만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각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할 수 있다.

이날 이병욱 농업학교장은 양로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치유농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또,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프로그램으로 도시농업 전문 강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는 향후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여가활동을 도시농업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휠체어에 앉아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장애인 전용 텃밭상자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도시농업학교가 초보 농사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이런 곳이 광역단체나 기초지자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여 이런 농업학교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