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장애인협회·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업무협약 체결
대구교통장애인협회·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업무협약 체결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3.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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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장애인들에게 도시 농업으로 치유의 장을 만들다.
사단법인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이사장 문병채)와 대구교통장애인협회(회장 권영혁)가 업무협약 체결을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사단법인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이사장 문병채)와 대구교통장애인협회(회장 권영혁)가 업무협약 체결을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사단법인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이사장 문병채)와 대구교통장애인협회(회장 권영혁)가 10월 30일(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가천동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부설 도시농업지원센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교통장애인협회 김시권 부회장 등 양 협회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제휴를 했다.

업무협약은 교통 장애인들에게 도시 농업으로 치유의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상호 교류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며 교통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교통 장애인에게 적합한 농법을 보급하고 자발적인 생활 패턴이 생기게 되는 대안 마련을 위해 아래 사항을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교통 장애인에게 도시 농업의 형태로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농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전용 텃밭 상자를 보급하고, 도시 농업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전용 텃밭 가꾸기 등 도시 농업의 진지한 파트너로 다원적 가치 구현을 함께 한다.

현대를 살아가노라면 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장애는 심리적, 정신적, 지적, 인지적, 발달적 혹은 감각적으로 신체적 기능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어,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거나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지칭한다.

장애의 원인도 다양하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선천적 장애인은 감소하는 반면,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되는 중도장애인도 많다고 한다. 특히 교통사고 장애인들은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동의 불편함을 포함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를 해소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부응하는 양 단체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특히 교통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대구교통장애인협회 권영혁 회장은 “이동이 제한된 교통 장애인들에게 집안에서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문병채 이사장은 “연구회에서 기획하고 구상한 도시 농업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이 교통 장애인들에게 보급된다면 장애를 극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대구교통장애인협회 김시권 부회장은 “지자체나 대기업, 그리고 사회봉사단체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향후 두 단체의 협력을 통해 이동이 불편한 교통 장애인들이 도시 농업을 이용한 치유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