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명화극장 ‘멋진 인생’
대백 명화극장 ‘멋진 인생’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3.1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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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wonderful life!‘, 12월 7일(목) 14시
영화 '멋진 인생' 포스터. 위키 백과
영화 '멋진 인생' 포스터. 위키 백과

1946년도 제작된 프랭크 카플라(Frank Russell Capra, 1897∼1991) 감독의 작품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하나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과 2020년에 재개봉 된 바 있다. 미남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James Maitland Stewart, 1908∼1997)와 도나 리드(Donna Belle Mullenger, 1921∼1986)가 각각 남녀 주연을 맡았다.

미국 뉴욕주의 작은 마을 베드포드에서 태어난 조지 베일리는 경영하던 건축조합이 크리스마스이브 날에 부도가 나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다. 하느님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천사를 보내기로 하고 조지 베일리의 전력을 천사에게 소개한다. 썰매를 지치다 강에 빠진 동생을 구하고, 동네약국에서 일하다가 약사의 실수를 바로 잡아 인명을 구하고, 아버지를 변호하고 도와서 지역건축조합을 다시 부흥시키면서 첫사랑을 찾아서 가정을 꾸린 평범한 청년의 일상이다.

베일리가 태어난 것을 원망하며 강물로 뛰어들려는 순간에 천사가 나타나서 태어나지 않은 과거로 그를 인도한다. 유령이 된 베일리는 황량한 마을에서 9살에 아들을 잃고 외롭게 혼자 사는 어머니와 홀로 늙어가는 아내를 보면서 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 곁으로 돌아간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금을 손에 쥔 마을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찾아온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중년 가장들의 정체성 회복에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Allan Spielberg, 1946∼)감독은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이 영화를 꼭 본다고 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고 사랑받는 영화’로 소개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 ‘화이트 크리스마스’ (12월 15일 14시)와 ‘34번가의 기적’ (12월 18일 14시, 16시 30분)을 프리미엄홀(10층)에서 상영한다. 입장료는 천원이며 전액 기부금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