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에 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에 서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9.1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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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여행객들이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여행객들이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서천갯벌(충남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은 우리나라 3대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 후 금강하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하구 갯벌이다. 과거 이곳 서천갯벌을 매립하여 산업단지로 만들자는 추진이 있었으나, 생태계를 보존하겠다는 서천군의 현명한 선택으로 한반도는 하나의 보물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갯벌에서 바라 본 전망대. 박미정 기자
갯벌에서 바라 본 스카이워크 전망대. 박미정 기자

 

매년 찾아오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서천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으며, 서천갯벌에서는 101종의 조류들과 95종의 저어동물들을 볼 수 있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천갯벌 풍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서천갯벌 풍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서천군은 서천갯벌을 필두로 국제생태도시를 비롯해 세게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국립생태원'과 세계해양생물자원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보유하고 있다. 서해안 6만여 평의 광활한 갈대밭과 1km가 넘는 해송 산림욕장 등이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생태학습장이자 자연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풍광이 시원하다. 박미정 기자
스카이워크 전망대 풍광이 시원하다. 박미정 기자

 

'국립생태원'은 살아있는 생태전시공간으로 식물 1,900여 종, 동물 28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현하여 기후와 생물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조성해 두었다.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 체험도 진행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모습. 박미정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모습. 박미정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을 연구하고 다각적인 전시 및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해양생물 표본 5,000점을 탑처럼 쌓아 올린 씨티뱅크는 이곳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4D 상영, 로봇물고기 전시, 미디어월 등으로 해양생물의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곳이다.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박미정 기자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박미정 기자

 

또한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여행객이 많이 몰리며, 밀물과 썰물에 따라 저 멀리 울퉁불퉁 솟아있는 섬들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