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항 솔숲, 맥문동꽃 보랏빛 세상
충남 장항 솔숲, 맥문동꽃 보랏빛 세상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9.12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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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으로 가득한 장항 솔숲,
퍼플 맥문동 세상이다.
아름다운 장항 솔숲. 박미정 기자
아름다운 장항 솔숲. 박미정 기자

 

10일 한산 모시로 유명한 충남 서천 장항 솔숲에 보랏빛 향기가 가득하다. 장항숲은 장항읍 송림리의 백사장과 해송숲 일대를 가르킨다. 

맥문동 시가 눈길을 잡는다. 박미정 기자
맥문동 시가 눈길을 잡는다. 박미정 기자

 

1.5km가 넘는 모래사장 뒤편으로 수만 그루의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 장관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송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온 몸이 청량감으로 푸르게 물들 것만 같다.

맥문동꽃 뒤로 서천갯벌이 보인다. 박미정 기자
맥문동꽃 뒤로 서천갯벌이 보인다. 박미정 기자

 

장항 솔숲은 1954년 장항농고(현 장항공고) 학생들이 방풍림으로 심은 곰솔(해송)이 울창한 숲으로 성장해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솔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숲과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으며, 솔숲 아래에는 계절 따라 꽃을 심는데, 지금은 검푸른 솔가지 아래 맥문동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 

솔숲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솔숲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숲에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솔향기 맡으며,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재미가 있다. 바다와 솔숲, 하늘길이 만났으니 육,해,공의 멋을 단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장항 솔숲은 온통 퍼플 세상. 박미정 기자
장항 솔숲은 온통 퍼플 세상.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