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작가 노정희 수필가, 세 번째 수필집「하얀」 출간
중견 작가 노정희 수필가, 세 번째 수필집「하얀」 출간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3.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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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하얀)의 표지 사진, 이원선 기자
수필집 '하얀' 표지 사진, 이원선 기자

중견 작가 노정희(시니어매일 선임기자)씨가 두 번째 수필집 '어글이'(2014. 북랜드)에 이어 10여년 만에 세 번째 수필집 ‘하얀’을 출간했다. 작가는 10여 년 동안 틈틈이 습작을 겸하여 마음을 오롯이 담은 글들을 촘촘히 엮었다며 조심스럽게 웃는다. 어떻게 보면 강산이 한 번 변할 동안의 그 세월은 갱년기의 좌충우돌, 시끄러운 사회,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리저리 떠밀린 날에 대한 잔잔한 울림의 기록일 수도 있다.

“이 길, 누가 대신 가줄 수 없는 길이라면, 누군가에게 의탁할 수 없는 길이라면 어차피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다. 이 길은 나 스스로 닦으며 나아가야 할 길이다. 현재는 난관을 뚫기 어려워 방황하지만, 혹시 모르지 않는가. 저 길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을지도.” -본문 『하얀』 중에서-

“요즈음 누가 책을 읽어요? 더구나 수필집을!” 작가는 수필집이 재미가 없고 읽기 어려운 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필집에는 작가의 철학이 녹아 있고, 작가가 걸어온 길에 대한 진솔한 삶이 살아 숨 쉰다. 따라서 수필집을 읽음으로써 그동안 몰랐던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나에게 말을 걸어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을 얻는다는 것이다.

작가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평온리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군 대표로 뽑혀 '새싹' 잡지에 실렸다. 2007년 계간 '문장' 수필 등단, 대구신문에 시를 연재했다.

현재 도서관에서 수필교실 강의, 초·중·고등학생 저널리즘 강의, 매일신문 푸드칼럼 '추억의 요리 산책' 연재, 푸드아트테라피·푸드라이터·푸드스토리텔러, 시니어매일 기자, 한의대 약선학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수필집 『빨간수필』(2012. 북랜드),『어글이』(2014. 북랜드),『하얀』(2023. 북랜드), 공저 『글또바기』(2022 북랜드), 푸드에세이『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2023. 학이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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