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박각시 나방 & 꽃범의 꼬리 꽃
꼬리박각시 나방 & 꽃범의 꼬리 꽃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08.2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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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벌과 같은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꼬리박각시는 공중에서 정지비행 특이한 긴 더듬이를 이용하여 흡밀하는 것이 특징
꼬리박각시가 흰 꽃범의 꼬리꽃에서 긴 더듬이를 이용 꿀을 흡밀하고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꼬리박각시가 흰 꽃범의 꼬리 꽃에서 긴 더듬이를 이용 꿀을 흡밀하고 있다.   사진= 정지순 기자
분홍색 꽃범의 꼬리꽃의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
분홍색 꽃범의 꼬리 꽃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

18일 청도읍성 주변의 있는 꽃들 속에는 흰 꽃범의 꼬리 꽃과 분홍색 꽃범의 꼬리 꽃들 사이를 오가며 꽃 속의 꿀을 채취하는 특이한 곤충을 보게 된다.

“꼬리박각시”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나방이다. 벌새처럼 수많은 날개짓을 하며 공중에서 정지 비행으로 기다란 더듬이로 쭈욱 내밀어 흡밀하고, 잽싸게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꽃에 머무는 시간도 너무 짧다.

또한 너무나 빠르게 행동하다 보니 사진 촬영에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꽃과 나방 이름에서

꽃 이름도 특이하고 나방 이름도 독특하다.  꽃범의 꼬리 꽃은 (피소스테기아)라고도 한다.   "꼬리박각시" ㆍ "꽃범의 꼬리 꽃" 서로 이름으로만 보면 상호 간 연관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을 들게한다.

꼬리박각시 나방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검정꼬리박각시, 검정황나꼬리박각시) 등 이름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어, 곤충전문가과 아니라 정확히 알 수 없어 통칭 '꼬리박각시'라고 이곳에는 칭하기로 했다.

꼬리박각시는 꽃에 앉지도 않으면서도 공중에서 정지 비행으로 더듬이의 가느다란 긴 빨대를 사용하여 꿀을 먹고 꿀벌보다 더 부지런히 날개짓하는 모습은 가관이였다.

흰 꽃범의 꼬리꽃과 꼬리박각시 나방의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
흰 꽃범의 꼬리 꽃과 꼬리박각시 나방의 모습.   사진=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