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도 대구다] 김진열 군위군수
[군위도 대구다] 김진열 군위군수
  • 시니어每日
  • 승인 2023.07.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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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경제권 구축...에어시티 군위 발돋움”
항공물류-첨단산업 접목, 젊은 인재 유입에 힘쓸 것
교통,교육, 의료 등 다변화
의흥면 친환경 파크골프장
미래농업기술 개발 중심지, 귀농·귀촌 땐 다양한 지원
김진열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
김진열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

◆3년 만에 군위군 대구편입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 127년 만에 이뤄지는 행정구역 변경에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대구면적의 70%인 군위 편입으로 항공물류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등 대구 첨단산업단지 용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군위가 가진 발전 잠재력으로 파워풀 대구 발전을 견인하고,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위한 신공항 경제권을 제대로 만들어서 대구굴기의 대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위에 대한 소개와 임기 중 군위 발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군위는 '새로운 대구 지도'의 중심인 팔공산을 비롯해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삼국유사의 일연스님과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주신 김수환 추기경 등 정신문화 콘텐츠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화산마을, 화본마을, 한밤마을 등 여유와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마을단위 관광지도 자랑입니다.

임기 중에는 신공항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구30만 '에어시티 군위'로 발돋움시키고 UAM(도심항공교통) 등 항공물류와 AI(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접목해 젊은 인구 유입에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시에서 이전하는 군부대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생각입니다.

◆대구편입으로 군위군 행정·교통 서비스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러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이 광역교통체계로 편입되면서 대구-군위 간 급행버스 노선이 신설됐습니다. 광역 환승체계가 도입됐고, 75세 이상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가 발급됩니다. 나드리 콜택시 경우 대구시와 통합 운영돼 장애인과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대구시내 병원을 이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구 유입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도 기대됩니다.

- 내년부터 군위지역은 대구시 1학군으로 편입돼 중학생 경우 대구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대구편입 및 신공항 건설에 따라 인구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이 이뤄진다면 학생 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군위군 출연기관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220억원 가량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장학혜택과 교육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군위인재양성원은 학군 조정에 따른 교육까지 고려해 단순 암기식 교과 수업을 뛰어넘는 진로진학 수업과 맞춤형 입시컨설팅,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종합 학생지원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위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의 파크골프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군위에만 현재 4개 골프장이 조성돼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스포츠 레저 관심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의흥면 일원에 180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크골프장 경우 산지형 친환경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민간이 참여하는 숙박시설도 함께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이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권 최대의 체류형 스포츠 타운으로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인접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군위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새롭게 개장한 군위종합운동장과 삼국유사군위야구장이 최근 지역주민은 물론 체육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대구에 비해 군위는 농업비중이 높습니다. 농업 분야 비전을 소개해 주십시오.

- 농업이야말로 인공지능(AI), 로봇, UAM 등 미래 첨단 기술을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인공지능을 이용한 농산물 재배 및 수확이나 무인트랙터 등 미래 기술을 이용한 농기계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러한 혁신기술들을 농업분야에 접목하면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업 기술 개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등 전문 인력들이 군위로 찾아와 신기술들을 연구·실습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군위를 미래 농업 기술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끝으로 은퇴자, 귀농귀촌인에게 어필하는 군위의 매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 군위는 대구 편입으로 거리가 훨씬 가까워지면서 전원생활과 휴양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쉬고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부계 산대전원마을, 효령 교수촌 등 전원마을이 조성돼 사랑받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이 꿈꾸는 자연 속 힐링이 매력입니다.

귀농귀촌인에 대한 정책도 다양합니다. 귀농인 대상의 농어촌 진흥기금지원,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비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등을 시행 중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주기반 조성도 계획 중입니다. 체계적인 영농교육(스마트팜)을 실시해 예비 정착인이 기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농촌살이 플랫폼 프로그램도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 소형 평수의 개인 농막을 조성해 희망하는 주민들께 빌려줌으로써 텃밭을 일구는 등 농촌 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최병고 기자 cbg@imaeil.com

〈김진열 군위군수 〉

* 주요 약력

- 영남대학교 축산학과 졸업(1985년)

- 진주산업대(現경상국립대) 산업대학원 석사

* 주요 경력

2022년 7월 민선 8기 군위군수 취임

2000년~2022년 군위축산업협동조합장(6선)

2020년 전국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장(전)

2017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