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까지 오는 바지를 버뮤다 팬츠
'버뮤다 팬츠'는 양복바지를 잘라 놓은 듯 바지통에 여유가 있고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같은 원단으로 만든 재킷과 함께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면 '버뮤다 슈트'를 완성할 수 있다.
버뮤다 팬츠는 영국 해군의 군복에서 유래된 바지다. 열대·사막 등 날씨가 더운 지역에서 입기 위해 고안됐다. 영국 해군은 1910년대부터 입기 시작해 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 때 이들이 주둔했던 버뮤다 지역에서도 입었다.
버뮤다 팬츠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버뮤다를 대표하는 남성복으로 자리 잡았고, 이곳을 찾은 미국·유럽 관광객들이 더운 날씨에 실용적이고 편안한 의상으로 선택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한편으로는 ‘버뮤다’라는 지역명이 주는 휴양지 이미지와 맞물려 상류층이 요트를 타고 섬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입는 리조트 스타일을 대표하는 옷이 됐다
큼직한 스웨트셔츠나 티셔츠를 입어도 좋고,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화려한 프린트의 슬립 스타일 상의를 입어도 예쁘다. 보테가 베네타 스타일의 가죽 버뮤다 팬츠라면 위에 가벼운 스웨터나 큼직한 재킷만 걸쳐도 화려하고 멋진 스타일이 된다. 티나 블라우스를 매칭해도 보기도 좋고 여름철 시원한 스타일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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