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석 선수, 영국 PCA 월드 챔피언 등극
노오석 선수, 영국 PCA 월드 챔피언 등극
  • 이철락 기자
  • 승인 2022.12.09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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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인 최초로 PCA WORLD PRO 카드 획득
보디빌딩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작해서 즐길 수 있는 운동

지난달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한 PCA(Physical Culture Association) 세계대회(World Championship's United Kingdom)에서 대구의 노오석(38·중구) 선수가 피지크 부문 1등으로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동북아시아인 최초로 PCA WORLD PRO 카드를 획득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PCA 세계대회에서 피지크 부문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노오석(38·중구)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오석 씨 제공
지난달 20일 PCA 세계대회에서 피지크 부문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노오석(38·중구)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오석 대표 제공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국가별 예선이 치러졌고, 국내에서도 각 지역의 협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8개 부문 약 60개 정도의 대회를 거쳤다. 노 선수는 영국 버밍엄(Birmingham townhall)에 가서 파이널 대회인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였다.

선수 선발은 국내 지역 포인트 리그에서 10점을 받아 ‘PCA KOREA PRO’ 자격을 획득하면 ‘PCA ASIA PRO’, ‘PCA WORLD PRO’로 단계별로 격상된다. 국제 대회의 참가 자격은 PCA 31개국의 각 대표 및 각 국가의 프로선수협회 승인을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며 이번 대회엔 약 500명 정도 참가하였다. 그중 대한민국 피지크 대표는 1명이었다.

노 선수는 “영국이라는 먼 나라에 가서 1등으로 태극기를 무대 위에 들어 올리며 매우 감격했다. 지난 3월부터 몸을 다듬기 시작해서 약 8개월 정도 내 영혼까지 다 바칠 각오로 준비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으로 돌려받았다. 그날은 평생 어떤 시간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날이었다. 수년간 여러 시합을 거치면서 만들어낸 제 몸에 대해 스스로 감동할 만큼 만족한다.”라며 빙긋이 웃었다.

노 대표가 영국 버밍엄 무대에서 태극기를 들어 올리며 매우 감격해 하고있다. 노오석 대표 제공
노 대표가 영국 버밍엄 무대에서 태극기를 들어 올리며 매우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노오석 대표 제공

 

이어서 시니어 연령층을 향해 “보디빌딩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작해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 몸에 투자한 노력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자에게 맞게 노력하면 언제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빠를 때이다. 다만, 다치지 않도록 꼭 올바른 방법을 배워서 본인의 강도에 맞게 운동하여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겼다고 한다. 동아대학교 체육대학에서 보디빌딩을 전공, 현재 고려대학교 스포츠의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수성구와 달서구에서 스톤짐(STONE GYM)의 대표로서 지도자 생활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