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성료
2023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성료
  • 이철락 기자
  • 승인 2023.06.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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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이틀간 수성국민체육관에서 개최
45세 이상 403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다 참가 기록
6월 11일 ‘2023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회식에서 이익구(67) 회장이 참가선수 대표로부터 선서를 받고 있다. 이철락 기자
6월 4일 ‘2023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회식에서 이익구(67) 회장이 참가선수 대표로부터 선서를 받고 있다. 이철락 기자

 

대구시 배드민턴협회 시니어부(회장 이익구)는 지난 3일 오전 8시부터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2023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였다. 범국민 생활체육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명랑한 사회 기풍 조성을 목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403팀(45대 70팀, 50대 192팀, 60대 104팀, 70대 이상 37팀)이 2인 1팀으로 참가하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2팀으로 가장 많았고, 45대(70팀)와 60대(70팀)가 그 뒤를 이었다. 관내 134개 클럽에서 팀을 출전시켰으며, 이로써 지난해 247팀보다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주최 측은 가장 많은 팀을 출전시킨 샛별(41팀)과 다모(29팀) 클럽에 준비한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을 각각 선물했다.

3일 오전 8시,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류재석 경기위원장은 대회 운영 및 심판 규칙에 대하여, 이상헌 총괄이사는 화재와 부상 시 응급조치를 포함한 안전에 대하여 각각 안내하고 경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11일 55대 B급 여자복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대회 이틀째인 지난 4일 55대 B급 여자복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경기는 12개의 코트에서 미리 지정한 순번에 맞춰 진행하였고, 운영요원들의 적극적인 봉사로 참가자들은 질서 정연한 가운데 시합할 수 있었다. 경기 종목은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으로 크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연령대별로 A, B, C, D급으로 세분하였다. 경기 방법은 본선 리그 또는 참가팀 수에 따라 예선 리그 후 본선 토너먼트로, 점수는 랠리포인트 25점 1세트를 원칙으로 정하였다.

이 대회는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산하클럽 회원으로 등록된 자로서 45세 이상 남·여 동호인만 참가할 수 있다. 최고령 참가자는 임구만(86· 대구 달서) 씨였다. 여성으로는 대공원 클럽의 김애자(84· 대구 수성) 씨로 70대 B급 여자복식에 연령을 낮춰 출전하였다. 그녀는 “학창 시절 육상과 배구를 하면서 운동에 늘 관심이 많았다. 건강관리의 비결인 배드민턴을 접한 지도 벌써 32년째다”라고 웃었다.

기선희(57· 대구 수성) 씨는 55대 B급 여자복식에 출전하여 준우승한 후 “대회 결과에 만족한다. 시작한 지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운동은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게 해주는 생활의 활력소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우승보다 참가하는 그 자체가 더 즐겁기 때문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출신 선수도 4명이 참가해서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 도중, 주최 측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베트남 출신 선수 4명에게 참가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철락 기자
개회식 도중, 주최 측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베트남 출신 선수 4명에게 참가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철락 기자

 

주최 측은 상위 입상자에게 배드민턴 가방, 라켓, 수건을 급수별 참가팀 수에 따라 시상하였다. 개회식은 대회 이틀째인 4일(일) 11시에 진행하였다. 사회자는 임원 및 내외빈 소개, 공로패 수여, 찬조 물품 소개, 선수 선서 등을 진행하였다. 도중에 경품으로 가방, 라켓, 현금, 건강 약품, 식사권 등을 푸짐하게 제공하기도 했다. 모든 참가 선수에게는 점심을 제공하였다. 일양약품에서 1천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송원학원에서 3백만 원, 대아약업사에서 3백만 원 상당의 한약재, 이익구 회장과 대구배드민턴협회에서 각각 2백만 원을 협찬하는 등 단체 및 개인의 협찬도 이어졌다. 선수들의 대회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시니어 연령층은 인생의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오늘 이 행사를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는 행사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