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최
2022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최
  • 이철락 기자
  • 승인 2022.12.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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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이틀간 45세 이상 494명이 참가
시니어는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마음이 중요

 

지난 11일 오전 11시 ‘2022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회식에서 박정우(73) 회장이 이익구(67·송원학원) 원장 등에게 대회 관련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지난 11일 오전 11시 ‘2022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 개회식에서 박정우(73·왼쪽) 회장이 이익구(67·송원학원) 원장 등에게 대회 관련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대구시 배드민턴협회 시니어부(회장 박정우)는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2022년 대구광역시 시니어부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였다. 신체활동을 통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5세 이상 시니어 494명(40대 66명, 50대 152명, 60대 200명, 70대 이상 76명)이 참가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보다 168명이 더 늘었으며, 이번엔 참가 연령대를 45세부터로 낮췄다. 80세 이상 선수도 15명(남 10, 여 5)이나 되어 배드민턴이 나이와 상관없는 스포츠 종목임을 보여주었다.

최고령 참가자는 임구만(85·달서구) 씨로 자신의 연령보다 낮춰 출전했다. 문상용(73·샛별클럽) 씨와 짝을 이룬 그는 대회 이틀째인 11일 ‘70대 C급 남자복식’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상은 배드민턴 라켓이었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어릴 적부터 체육을 좋아했고 춘천우체국 근무 때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벌써 50년이 되었다. 지금은 달서구 상록클럽과 수성구 칠공회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나이 들어도 여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계속 움직이다 보면 하체 체력단련 및 종합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활짝 웃었다.

최고령자로 출전한 임구만(85·달서·오른쪽) 씨가 자신의 연령보다 낮춘 ‘70대 C급 남자복식’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이철락 기자
최고령자로 출전한 임구만(85·달서·오른쪽) 씨가 자신의 연령보다 낮춘 ‘70대 C급 남자복식’에 문상용(73)씨와 함께 참가하여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이철락 기자

 

경기는 12개의 코트에서 미리 지정한 순번에 맞춰 2인 1팀씩 운영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질서 정연한 가운데 시합할 수 있었다. 경기 종목은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으로 크게 구분하고, 이를 다시 연령대별로 A, B, C, 초급으로 세분하였다. 경기 방법은 예선 리그 후 본선 토너먼트로, 점수는 랠리포인트 25점 1세트를 원칙으로 정하였다.

개회식은 대회 이틀째인 11일(일) 11시에 진행하였다. 주최 측은 각 1, 2위 팀에게 라켓, 3위에게 양말을 시상한 것을 비롯하여 경품으로 라켓, 가방, 현금, 건강 약품, 식사권, 주방용품, 엔진오일 교환권 등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일양약품에서 1천만 원 상당의 건강 약품을 지원하였고, 송원교육재단, 강남정형외과, 허병원에서는 각각 3백만 원을 찬조하는 등 단체 및 개인의 협찬도 이어졌다.

박정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니어 연령층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안전하게 시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