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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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0.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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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변화와 지구촌 인간의한계

태풍이 강물을 넘치게 하고 폭설이 도시를 마비시키고 토네이도가 돌발적으로 일어날 때 인간은 원시인과 마찬가지로 두려움에 떤다. 태풍발생을 예보하고 뇌운의 이온을 분석할 수 있어도 홍수나 곡식을 지킬 수 없다.

과학기술을 숭상하는 인간이 여전히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상은 잘 상기시켜 준다. 양막 속의 태아처럼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얇은 막 속에 숨 쉬고 살아가며 이리지리 움직이며 불평도 하지만 지구촌 인간의 한계이다.

태풍의 눈 나사사진
태풍의 눈 나사사진

지상에서는 하루에 약 4만4000건의 폭풍이 일어나고 번개는 단 한 시간에 36만 번아 일어난다고 한다. 솜털 같은 구름장이라도 1000톤의 수분을 함유 하고, 여름날의 뇌우는 시로 시마 투하 원자탄 12개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토네이도는 최대 풍속이 시속 400km~800km에 15m~2.5km의 회오리를 일으켜 객차를25m 떨어진 곳에 내려놓기도 한다.

지구의 기상변화는 적어도 5600조 톤의 불안정한 대기가 태양의 복사에 자극을 받아 활동함으로써 일어난다. 적도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공기가 상승하여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극지방의 찬 공기가 지구의 자전에 의해 곡선을 그리면서 적도의 빈자리를 흘러들어 온다. 여기에다 계절에 따른 일사각의 변화, 바다와 육지, 산과평지 사이의 상오작용을 통하여 기후라는 변덕스러운 현상이 나타난다.

역사가 바퀼 번한 1588년 영국과 스페인의 함대싸움에 스페인지고, 나폴레옹의 제국건설이 수포로 돌아 간 것도 기상의 변화 때문이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