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혈관팔팔 대명사 ‘캔탈로프멜론’ 아침이슬농장 이상학 씨
(14) 혈관팔팔 대명사 ‘캔탈로프멜론’ 아침이슬농장 이상학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0.09.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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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지역은 멜론 생산의 적지
전기 전자 분야 기술자로 자동화 '스마트팜' 시설 도입
혈관 건강에는 '캔탈로프멜론'이 최고
이상학씨 부부가 '캔탈로프멜론'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이상학 씨 부부가 캔탈로프멜론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성주군은 참외로 유명한 곳이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 소득이 높은 지역이며 억대 농가가 많다. 이곳에서 캔탈로프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가 있다.

성주읍 ‘아침이슬농장’ 이상학(59), 김경화(59) 씨 부부이다. 12년 전 귀농하였다. 28년간 다니던 대기업 전자회사 서비스팀 근무를 포기하고 부인 몰래 성주를 오가며 참외 농사를 지었다. “2008년 혼자 귀농하였으며 귀농을 반대하던 아내는 6년 전인 2012년에 같이 동참하였다"고 한다.

나이가 더 들면 농촌에 적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귀농하자고 결심하고 처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귀농 후 재배 기술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 기술이 부족하고 자재 구입이 어려웠으며 노동력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캔탈로프멜론에 빠진 이씨는 벤치마킹을 하기 위하여 충북 진천에 선도 농가를 방문했다. 캔탈로프멜론이 혈관이 나쁜 사람들에게 건강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다녀온 결과 참외보다 소득이 높고 노동력도 절감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엎드려서 일하는 포복 참외재배보다 캔탈로프멜론은 서서 줄기 유인 작업을 수 있다. 줄기 유인 및 적과 방식에는 정답이 없으며 아직 재배 표준 매뉴얼이 작성되어 있지 않다.

캔탈로프멜론은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멜론으로 표면에는 녹색 세로줄이 있으며 과육은 오렌지 색으로 달콤한 향기가 난다. 과육에는 셀레륨, 철, 아연 등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혈관건강 식품이고 항산화 효소가 많다. 생식하거나 주스, 아이스크림, 스무디, 셔벗, 파르페, 빙수 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2019년에는 작업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현재는 1만5천㎡(4천500평) 규모 농장에 캔탈로프멜론 등을 재배하여 연간 7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성주에서 재배한 캔탈로프멜론은 타 지역 제품보다 토질이 적합하여 당도가 15~18 브릭스까지 높이 나온다.

고객들 중에는 직접 정기적으로 농가를 찾아와 재배 과정을 살펴 보고 메론을 구입하는가 하면, 서울과 대구지역 회사에서는 고객들이 로컬푸드 직매장 및 전화로 정기적으로 캔탈로프멜론을 구매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한 캔탈로프멜론은 판매되지 않고 반품될 때에는 과육이 물러져 폐기한다.

고객들이 찾아와 캔탈로프멜론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고객들이 찾아와 '캔탈로프멜론'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전자 분야 기술자였던 이 씨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팜 조성 장비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자동 시설장치를 농가에 설치하여 노동력 절감으로 다른 농가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부인은 캔탈로프멜론 고추장, 장아찌 등 가공제품 개발에 심취하고 있어 며느리와 협업으로 별도 사업체를 설립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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