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深(심) : 1.깊다,깊게 하다 2.감추다 3.깊이,심히 深刻(심각) 甚深(심심) 深遠(심원) 深夜(심야) 深長(심장) 深淺(심천) 水深(수심)

· 謀(모) : 1.꾀하다,도모하다 2.꾀,술책 3.일을 꾸미다 謀略(모략) 謀反(모반) 謀士(모사) 謀陷(모함) 圖謀(도모) 無謀(무모) 逆謀(역모) 陰謀(음모)

· 遠(원) : 1.멀다,아득하다 2.멀리하다 3.심오하다 遠距離(원거리) 遠隔(원격) 遠近(원근) 遠大(원대) 遠洋(원양) 疏遠(소원) 深遠(심원) 永遠(영원)

· 慮(려) : 1.생각하다 2.염려하다 3.꾀하다 4.근심하다 5.조사하다 考慮(고려) 思慮(사려) 心慮(심려) 憂慮(우려)

심모원려(深謀遠慮)는 중국의 武經十書(무경십서)에 나오는 말이다. 무경십서는 중국의 고대 병법서 열권을 일컫는 말이다. 7대 兵法書(병법서)인 손자병법 오자병법 사마법 울료자 당리문대 육도 삼략 등의 무경칠서에 손빈병법 장원 삼십육계를 합하여 무경십서라고 한다. “장수에게 심모원려(深謀遠慮)가 없으면 계책이 많은 모사가 곁을 떠나고, 용기가 없으면 병사가 적을 두려워하고, 輕擧妄動(경거망동) 하면 군대에 진중한 기운이 없게 되고, 충동적으로 노여움을 발산하면 전군이 두려워한다.” “심모원려와 용기는 장수가 평소 소중히 여겨야 할 덕목이다". 적시에 움직이고, 분노할 때 분노하는 것은 장수가 군사를 지휘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이 덕목은 장수가 지켜야 할 명확한 훈계지침이 되어야 한다. 깊이 고려하는 사고와 멀리까지 내다보는 생각이라는 심모원려를 보며 지도자라면 누구보다도 먼 미래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孫子兵法(손자병법) 8篇 九變篇(구변편)에 “반드시 損得(손득) 利害(이해)를 함께 생각하라”라고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의 생각은, 반드시 利害(이해)를 함께 한다. 利(이)를 참작하는 데 직분을 펼 수 있고, 害(해)를 참작하는 데 근심을 풀 수 있다. 진정으로 知謀(지모)가 있는 사람의 계획에는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다소 불리한 줄 알면서도 일을 꾀하므로, 비로소 일에 幅(폭)이 나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였다 하더라도 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가미하면 뜻밖에 재난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리도 처치 여하에 따라서는 유리하게 전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深謀遠慮策(심모원려책)’이란 다소 불리한 결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불리한 조건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후에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결코 시책이 엉터리이고, 제멋대로라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일에 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좋은 태도로서 반드시 그래야만 된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00여 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擴散(확산) 되어 확진자가 150만여 명에 사망자도 87 천여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 만여 명에 사망자도 200여 명이 발생 되었다. 초기에는 마스크 공급 문제로 다소의 混亂(혼란)이 있었으나, 醫療陣(의료진)들의 獻身的(헌신적)인 노력과 국민의 자발적인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同參(동참)으로 확진자가 최근에는 50여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은 一切(일체)의 사재기도 없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所謂(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일본 유럽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잘 갖춰진 의료보험 體系(체계)와 국민의 우수성을 보았다.

다만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여야가 내놓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대책을 보면 전 국민을 상대로 일정액을 지원하는 선심성 공약은 止揚(지양)하고 꼭 필요한 곳에 선별적으로 지급하여 국가의 예산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長期對策(장기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국가 지도자는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을 收斂(수렴)하여 방역 대책을 세우고 또한 沈滯(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하여 경제 전문가들의 智慧(지혜)를 모아 경제정책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