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매일, 문 열다"
"시니어매일, 문 열다"
  • 노정희
  • 승인 2019.02.23 01: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니어매일 취재4부 기자들의 각오

◆첫, 그리고 /노정희 기자(취재4부장)

‘첫’은 설렘이다. ‘시니어매일’이 전국 신문사 중에서 시니어를 위한 신문, 첫 스타트를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아닌 시니어들로만 기자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그 취지가 특별하고 새롭다. 첫걸음은 난관이 따르기 마련이다. 당연히 넘어지고 붙잡아야 일어설 수 있다. 시니어 기자들은 취재에는 활발하나 기사 등록에서 멈칫거린다. 아무리 사이버리즘 시대라지만 시니어들은 온라인상에 기사를 올리는 데 다소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을 보면서 박수를 보낸다. 낯선 길도 자꾸 걷다 보면 눈에 익고 저절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기사(記事)란 현장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무수한 매체에 넘쳐나는 게 기사이다. 직선으로 내달리는 기사도 중요하지만 진정 고뇌하여 작성한, 울림을 주는 기사로 독자를 만나고 싶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범한 것을 오래 지켜보련다. 독자 곁에서, 독자들의 기호를 해독할 것이다. 진정 독자의 마음을 읽을 것이다.

 

◆김교환 기자(취재4부)

지난 1월 9일 경상북도 노인연합회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시니어 기자모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홍헌득 매일신문 편집부국장이 ‘시니어매일’ 창간 준비 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 700만 노인 인구를 가진 고령사회에서 노인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는 12년간의 짧지 않은 기간을 안동시 노인지회장을 비롯한 도 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오늘날 우리 노인세대의 모습과 노인 문제 등에 관해서 현장 경험을 통해 그 실태를 많이 보아왔다. 따라서 복지 정책이나 경로당의 운영 실태와 국가 사회의 시책 등을 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우리 노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마침 매일신문사에서 ‘시니어 매일’ 창간을 위한 기자모집을 접한 것이다. 10년 넘게 자연스럽게 얻어진 노년의 삶에 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국가, 사회를 향해 우리 노인들의 소리를 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다행히 희망했던 기자로서의 활동 기회가 주어졌으니 열심히 뛰어다니려고 한다. 노인을 대변하는 소식과 노인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노인 스스로의 의식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한 알의 밀알처럼/김상현 기자(취재4부)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먹고 잠자고 일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의식주를 떠나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게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선입관이 늘 가슴을 눌렀다. 이제야 그 꿈이 보인다. 청춘도 아닌 육순을 넘은 나이에 무엇을 하겠는가 싶어 실망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살아온 지난 시간과 역량을 발휘한다면 시니어기자 활동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자긍심을 앞세워 시니어매일 기자 자격에 도전한 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남은 숙제는 내 인생관을 가꾸는 것이다.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듣고 남한테 감동적으로 전할 일만 남았다는 욕심을 앞세우니 부담감도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어렵게 보는 것보다 우선 쉬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접근성을 키워가는 기자로서 열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는 점차 고령화 시대가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언론이 고령화 사회를 들먹이고 있지만 정작 노인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메시지들은 약하다. 취약한 서민들의 삶, 치열하게 자신을 부추기며 살아온 자수성가한 사람들, 시장 노점상인들, 감동적으로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을 찾아 시니어 시대에 걸맞은 기사를 쓰고 싶다.

 

◆김영창 기자(취재4부)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더 아름다워’ John Keats가 노래한 것 같이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시니어 기자의 소임을 다하겠다.

지난 12일(화), 경주 남산에 올랐다. 시니어 기자단 발대식을 마치고 난 뒤에 오른 산이라 바위 하나, 흙덩이 하나하나가 더욱더 정겹게 보인다. 경주 남산은 남북 8㎞, 동서 4㎞의 작은 산이지만 절터 112 군데,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의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어 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신라인들은 경주 남산을 '수미산, 부처님이 사는 세계’로 믿고 꾸몄다. 걸터앉은 바위에도 신라인의 숨결이 느껴진다. '경주 남산과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많이 찾아보자’ 고 마음먹는다.

 

◆김차식 기자(취재4부)

“나는 쓴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기자야말로 이 말에 꼭 맞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판사는 판결문으로만 얘기해야 한다고 하지요. 기자는 기사로, 판사는 판결문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말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글로서 대결하는 직업입니다. 기자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글(기사)이라면 독자들은 더욱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기사를 써야 합니다. 초심을 가지고 배우는 처지에서 과욕을 버리고, 퓰리처가 ‘글쓰기 불변의 법칙’이라는 세 가지 초점에 두고, 시니어 관련 내용 중심(과학, 교육, 복지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1.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2.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3.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언론의 자유는 고귀하나, ‘언론인’의 자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윤리, 도덕, 정직, 양심, 청렴 등 최소한의 경험으로 특종을 고집하기보다는 기자가 갖는 열정과 자존심으로, 21세기를 이끌어 갈 시니어매일 기자단의 자부심을 가지고 밀알이 될 것을 각오해 봅니다.

 

◆남두화 기자(취재4부)

인생 2막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 최근 몇 년간 제 삶의 화두였습니다. 퇴임 후 바로 맞이하는 새해 첫 도전이 시니어매일 기자였습니다. 가슴 설레는 역할이 주어진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생소한 영역이라 두렵기도 합니다만 열정적으로 뛰어볼 생각입니다.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액티브 시니어들의 눈부신 활약상들을 발 빠르게 발굴하고 전달하는 시니어매일의 멋진 기자가 되겠습니다. 브라보! 시니어매일 기자님!

 

 

 

◆박영희 기자(취재4부)

발대식에서 보여주신 기자님들의 다양한 소질과 역량을 보면서 사기가 충전되기는커녕 불안감만 더해갔습니다. 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며칠을 골머리 앓다가 앞으로 10년은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란 명확한 목표와 비전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함께 운영하는 신문사들이 드러나면서 ‘보다 더 빠르게 더욱더 편리하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홍수 속에 노인층만이 종이신문을 구독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시대에 맞는 신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제가 기사작성을 한다면 1.멋진 도입부로 시선을 집중시기겠습니다. 2.독자의 관점에서 독자가 원하는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3.현장을 찾아다니며 참신한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4.빠른 정보력으로 욕먹을 각오로 다가가겠습니다. 5.쉬운 글로 더 많은 이야기를 싣겠습니다. 6.기삿거리에 민첩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서운용 기자(취재4부)

앞으로 멋진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숲과 생태 취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집기사에도 관심이 큽니다

 

 

 

 

 

◆염해일 기자(취재4부)

경북에 있는 초 ‧ 중 ‧ 고 열다섯 학교에서 42년간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였습니다. 

시니어매일 기자로 선발된 것은 나에게는 큰 영광이며 삶의 전환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니어매일이 지향하는 우리 사회의 어른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긍정적이고 밝은 삶을 많이 취재하여 100세 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니어 매일의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이신문이 나왔을 때 매주 세 차례, 나의 글을 보내는 카톡 회원 300여 명에게 홍보하여 많은 사람이 구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친척, 친지들에게 홍보하여 광고 수주 업무에도 노력하여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니어 기자들과 친목 관계를 돈독히 하여 기자들 간에 즐겁고 행복한 기자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 ‧ 경 1등 신문 ‘시니어매일’ 기자의 자부심 /유무근 기자(취재4부)

전국에 언론사는 많다. 일간지 288, 주간지 2.896, 월간지 3.293, 모두 6.477개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서 인터넷신문 1.043개를 합하면 7.500개의 언론매체 신문사가 있다. 소속된 기자는 신문사보다도 많은, 수천 명의 기자가 매의 눈으로 지금도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이 사는 곳,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이에게, 그의 영역에 징검다리 몇 개 놓아 주는 역할을 하는 평탄한 오솔길을 걸어왔다. ‘시니어매일’ 기자의 과제는 나로서는 장애물이 아닌, 넘어야 할 높은 산이다. 이 산속에 새 삶이 있고, 나의 과제가 있으리라 본다. 나폴레옹이 넘은 큰 산은 아니지만, 굳이 넘지 않아도 일선 기자의 임무는 다 하리라고 확신한다.

자칭 삼류 프리랜서 기자로 촌지 타성에 젖어 기사 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대부분 대상자를 과대평가한 주관적 기사이었음을 인정한다. 짧은 교육과 영감을 통해 시정할 사항들은 수확이라 생각하며 ‘시니어 매일’ 비전 제시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종이 신문이 발행되면 모체 ‘매일신문’의 인지와 신뢰도로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물론 광고가 실리면 영업과 병행해야 하므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영업은 곧 전쟁이며 전쟁에서 2등은 죽음뿐이다!” 영업으로 다져온 본인은 이 전투에서 가장 먼저 희망봉에 ‘시니어매일’ 사기(社旗)를 꽂고 승리하리라는 각오를 다짐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정신으로 황혼의 열정을 다해 보련다.

 

◆이상유 기자(취재4부)

매일신문의 자매지인 시니어 매일의 기자단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뛰어난 역량을 가진 소중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취재 4부에 소속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노인들이 사회의 중심에 서게 되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노년 세대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신문의 역할이 꼭 필요한 시기에 시니어 매일이 창간되었고 그만큼 기자의 역할도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시니어 매일과 함께하는 기자의 한사람으로서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우선은 내가 사는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매일신문 본지 기자, 경산지역의 동료 기자들과 유대를 돈독하게 하겠습니다. 상호 긴밀한 협조로 필요한 부분을 의논하면서 취재에 임하겠습니다. 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은 물론 노인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관단체를 방문 취재하겠습니다. 노인회관, 문화원, 복지회관, 요양기관과 병원, 노인 인권, 일자리, 복지 등 시니어들과 관련된 취재원들을 만나고 유대를 강화하고 정보를 찾아내겠습니다. 또한, 시니어 매일 신문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광고 수주 및 신문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 회사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생 시니어 신문의 가족으로 변함없이 일할 각오임을 밝힙니다.

 

◆이화진 기자(취재4부)

시니어인 만큼 사회 경륜은 30~40대의 현직 기자들보다 풍부하다. 그러나 팩트를 먹고 사는 기자로 기사작성 실력은(다년간 기자 경력을 지닌 이 외에) 그들에 비교한다면 초년병이나 다름없다. 여러 신문사 기자들의 취재 활동이나 경험을 기술한 서적을 입수하여 차츰 간접 경험을 넓혀야 할 것이다. 지역 도서관에 가면 기자 활동 전반에 대하여 참고할 만한 서적이 많음을 알았다. 또한,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지 말고 기자들 간, 우리 4부 기자 간이라도 소통의 기회를 종종 얻는다면 더 나은 기사를 쓰리라 사료된다. 우선 초기이니 신문의 성격이나 지향하는 바를 지인들에게 알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 “50+ 세대와 공감하는 신문”을 기치로 삼는다고 발대식 날 언급했으나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태행 기자

시니어 매일에 함께하게 됨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에 행복을 누리며 이끌어갈 세대에 실버들의 아름다운 삶, 이웃의 미담 사례, 실버 정보 등 힘찬 발걸음으로 알알이 찾아다니겠습니다. 독자들의 바른 눈과 귀가 되어 실버들의 진정한 대변자로 노인복지에 기여하고 시니어 매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니어매일 기자의 꿈을 펼쳐보겠습니다.

 

 

 

 

◆제행명 기자(취재4부)

멋있는 시니어 기자가 되고 싶다. 노년에 기사를 쓰면 인지능력 향상과 정보를 공유하고 노후의 삶이 의미 있고 프리랜서 기자의 보람과 즐거움이 기대된다. 그러나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스마트폰, 컴퓨터가 서툴러서 스트레스가 쌓인다. 지난날 봉사활동을 하였던 고령사회의 필수기관인 노인 복지관, 요양시설, 시니어 클럽, 노인회 등을 방문 취재하고 특집기사도 써보려 했다. 말을 팔아 배를 사니 물이 더 어렵다는 시구처럼 두려움이 생긴다. 초심이 흔들린다. 스마트폰도 더 익히고 컴퓨터도 배워야겠다. 여행하면서 기행문이나 한 달에 한두 편 일상의 칼럼이나 쓰는 것이 나의 능력이다.

 

◆“시니어매일 창간에 붙여”/최진태 기자(취재4부)

경영학의 대가이자 탁월한 미래학자였던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21세기는 지식사회가 될 것이라 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30~40년의 은퇴 생활 기간을 여가활동만 하면서 보내기에는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끊임없는 지적 활동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인생 3기를 대비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40년 동안 공직생활 한 우물만 파고 살아온 나에게 시니어 매일은 인생 100세 시대의 새로운 40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아주 보람된 일터이자 꿈과 희망을 활짝 펼칠 기회의 장이 되리라 확신한다.

시니어매일이 앞으로 독자들에게 새롭고 창조적인 삶을 가꾸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랑의 우물터가 되어 진정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언론으로 지속 성장하길 기대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의 왕초보 기자이지만 앞으로 독자들의 애환과 특히 시니어들의 삶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