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시원하다” 보국전자 덕에 허리까지 시원해진 어르신들
“어, 시원하다” 보국전자 덕에 허리까지 시원해진 어르신들
  • 류영길 기자
  • 승인 2019.07.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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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작년 노인회와 MOU 체결
경로당에 냉풍기·스트레칭 매트 기증

어르신들은 주로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자주 허리가 아프다. 젊은이들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듯 어르신들도 경로당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보국전자(대표이사 이완수)는 이달 초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이하 대구노인회)에 ‘바디 스트레칭 매트’ 30개(시가 7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 기증품은 이장기 대구노인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취약경로당을 순회하면서 직접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5월에도 보국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식 에어컨 30대 (6백만원 상당)를 대구노인회에 기증한 바 있다.

보국전자 덕택에 해당 경로당 어르신들은 “올 여름도 어떻게 보낼까 걱정했는데 시원한 냉풍기 밑에서 허리까지 풀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대구노인회 이장기 회장도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온 보국전자가 어르신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관계기관에 포상을 추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1974년 설립된 보국전자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향토기업이다. 가정용 전열기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몇 년 전부터 가습기, 공기청정기, 써큘레이터 등 계절가전제품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찜질기와 마사지기 등 건강 관련 제품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보국전자는 탁월한 기술력과 수출확대, 성장 잠재력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1년 ‘대구스타기업’에 선정,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13일 대구노인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그 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어르신들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내놓은 바디 스트레칭 매트는 운동이 쉽지 않은 고령자들을 위한 것으로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건강 보조기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완수
이완수 보국전자 대표이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보국전자

"평소 머리로 생각만 했던 일을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께 베풀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들 불경기라고 아우성이지만 이완수(50) 보국전자 대표이사는 나눔의 행복을 얘기했다. 이 대표는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 경로당에서 스트레칭하시며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지속적으로 지역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