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죽어도 사는 나무
[오승건의 청개구리 사물놀이] 죽어도 사는 나무
  • 시니어每日
  • 승인 2024.01.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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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자리 잡은 나무는

하늘하늘 하늘로 영토를 넓힌다.

고목(古木)의 아랫도리와 겨드랑이에서

불끈불끈 돋는 초록 이파리.

우포늪 고목(枯木)에

모스부호를 송신하는 딱따구리

생명체는 응답하라!

살아 있으면 응답하라!

 

오승건 시인은

작가이자 입문학자이며, 대구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입니다. 현재 창의적인 글쓰기 강의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보다 더 힘겨워하는 한 사람을 위해>, <하루하루 시작(詩作)>(공저), 소비자 상식 사전 <정말 그런 거야?>, 소비 생활 가이드 <소비자가 상품을 바꾼다>(공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