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리향’ 시사회 개최
화제의 영화 ‘리향’ 시사회 개최
  • 김병두 기자
  • 승인 2023.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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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향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신재천 감독, 지역 예술인 대거 참여
대구영화산업의 부흥 위한 청신호
영화 '리향' 포스터    신재천 감독 제공
영화 '리향' 포스터    신재천 감독 제공

28일 오후 롯데시네마 동성로점에서 (사)한국영화인 총연합회 대구·경북협회와 대구광역시가 지원한 영화 ‘리향’의 시사회가 내빈과 관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한국영화인 총연합회 이중락 대구경북지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구가 영화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 영화는 대구 예술인들의 재능과 열정이 진주알처럼 엮여 탄생한 작품이라 얘기했다.

‘리향’시사회에 참석한 출연진과 스텝들. 정지순 기자
‘리향’시사회에 참석한 출연진과 스텝들. 정지순 기자

이어지는 격려사에서 이창환 (사)대구문화예술총연합회장은 대구는 영화산업의 메카로 자부한다며, 이제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꾸면서 예술인은 행복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영화 '리향'이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향과 지훈의 데이트 장면

리향은 꿈 많은 소녀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도 피겨 국가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한순간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입고 깊은 좌절에 빠진다. 모든 꿈을 포기하려는 순간, 외할아버지 댁에서 만난 지훈과 가족들에게 힘을 얻고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자극적이고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들 틈에서 ‘리향’은 착한 영화를 지향한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공감하며 위로받는 영화가 바로 ‘리향’이다. 촬영 장소인 대구의 수성못, 국채보상공원, 대구국제공항,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의 자연 풍광을 즐기는 것은 덤이다.

재활에 성공한 리향이 다시 빙상장에서 연습하는 장면

여주인공인 리향 역의 조하연 양은 대구 정화여중 3학년으로 100여 명이 지원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현재 피겨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선수 시절 허리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기도 한 경험으로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남자주인공인 지훈 역의 오지석 군은 대구 칠곡 출신으로 수원대학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다.

관객들에게 소감을 얘기하는 신재천 감독. 정지순 기자
관객들에게 소감을 얘기하는 신재천 감독. 정지순 기자

신재천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쾌히 출연해 준 리향 외할버지 역의 한태일. 지훈 외할아버지 역의 김하림, 리향 아버지 역의 김관기 배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시민이 영화 리향에서 희망을 찾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