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덕군, '메타세쿼이아 숲'
경상북도 영덕군, '메타세쿼이아 숲'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4.0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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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나무 울창한 휴식처
메타세쿼이아숲 전경. 이흥우 기자
메타세쿼이아숲 전경. 이흥우 기자

경북 영덕군 벌영리에 SNS에서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핫플레이스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와 함께 화석식물로 불린다. 높이가 35m 직경이 2.5m 정도까지 자라는 거목이면서 자태가 단정하고 귀족적 기품이 있다는 평을 듣는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명하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흥우 기자
 나무숲속에서 방문객들이 자연을 즐기고있다. 이흥우 기자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은  어느 육림가가 자력으로 만들어 낸 숲이다. 20년 전부터 심기 시작해 명품숲을 만들었다.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을 것이지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언제나 열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메타세쿼이아숲을 만난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나무가 뿜어내는 청량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숲은 인공을 최소화 하였으며 숲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흙길이다. 중간 중간에 잠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을 뿐이다. 멀리서 닭울음 소리만 들리는 고요의 공간 속에서 탐방객들도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낮춘다.

숲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이흥우 기자
숲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이흥우 기자

숲에는 나무와 풀들이 공존하고 있다. 늘씬하게 하늘을 향하여 뻗어 오른 나무 밑에는 온갖 풀과 꽃이 함께 자라고 있는데, 억새풀과 고사리, 닭의장풀, 자리공 등 수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어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