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모정 닮은 '씀바귀'의 삶
헌신적인 모정 닮은 '씀바귀'의 삶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8.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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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모정, 순수, 헌신'
적용질환 소화불량, 폐렴, 간염, 타박상, 종기 등
집단으로 피어있는 짙은 노란색의  '씀바귀 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씀바귀는 봄부터 가을까지 들판에서 흔하게 볼수 있다. 씀바귀의 꽃말은 ‘모정, 순수, 헌신’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잎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쓴맛이 강한 흰 즙이 나온다. 가느다란 줄기는 곧게 30cm 정도 높이로 자란다. 뿌리에서부터 자라나는 잎과 줄기에서 생겨나는 잎이 있다. 뿌리에서 자라난 잎은 둥글게 배열되어 땅을 덮고 피침 모양으로 생겨 가장자리에는 가시와 같은 작은 톱니를 가지고 있다. 줄기에서 자라는 잎은 계란 꼴이고 밑동이 줄기를 감싸며 밑동에 가까운 부분에 약간의 톱니를 가진다.

색갈이 엷은 노란색의 '씀바귀 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줄기 끝과 그에 가까운 잎겨드랑이로부터 자라난 꽃대에 6~8송이의 꽃이 피는데 보통 5장의 꽃잎을 가진다. 꽃의 지름은 1.5cm 안팎이고 빛깔은 노란색이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풀밭이나 밭 가장자리 등에 난다. 생약 명으로는 산고매. 고채(苦菜), 황과채(黃瓜菜), 소고거, 활혈초(活血草)라고도 한다.

사용부위는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선 씀바귀, 벋음 씀바귀도 함께 쓰인다. 채취와 조제는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약효는 해열, 건위, 조혈, 소종 등의 효능이 있으며, 허파의 열기를 식혀 준다고 한다. 적용질환은 소화불량, 폐렴, 간염, 음낭습진, 타박상, 외이염, 종기 등이다.

길섶의 여기저기에 피어있는 '노란씀바귀 꽃'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말린 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종기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음낭습진은 약재를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낸다.

사용방법은 이른 봄에 뿌리줄기를 캐어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지짐이로 해서 먹는다.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어 조리해야 한다. 어린잎도 같은 요령으로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다

▶고들빼기와 씀바귀가 다른 점은 고들빼기는 꽃잎 색과 꽃술 색이 노란색으로같지만, 씀바귀는 꽃술색은 검은색이 점점이로 있다. 고들빼기 잎은 층층으로 줄기를 동글동글감싸있고 있지만, 씀바귀는 잎이 줄기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