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교수의 시니어 창업] 계층적 질문법을 활용한 창업 준비요소의 추출
[김영문 교수의 시니어 창업] 계층적 질문법을 활용한 창업 준비요소의 추출
  • 시니어每日
  • 승인 2023.08.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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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이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모른다고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백지와 볼펜을 준비하여 계층적 질문법으로 창업의 주요 준비요소들을 찾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해야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성공창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보면 된다. 그러면, 그것에 대한 대답은 아래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창업분야에 따라 아래의 사항들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1) 창업이론 및 실무지식을 갖춘 창업자

(2) 창업에 필요한 기술 혹은 아이디어

(3)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시장

(4) 창업자금

(5) 홍보 및 마케팅

그 다음으로 위의 5가지 요소별로 세부 질문을 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창업에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자금은 창업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다른 사람 혹은 기관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는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4) 창업자금 = (4.1) 자기자금 + (4.2) 타인자금

여기에서 “자기자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다. 그러면, 현금, 조기에 현금화가 가능한 주식, 답보로 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집 등의 목록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타인자금은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정책자금, 은행으로 부터의 대출, 기관 혹은 개인으로부터의 투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4.1) 자기자금 = (4.1.1) 현금 + (4.1.2) 주식 + (4.1.3) 집(담보)

(4.2) 타인자금 = (4.2.1) 정책자금 + (4.2.2) 대출 + (4.2.3) 투자

또한 (5)홍보 및 마케팅의 경우에도 온라인(on-line) 및 오프라인(off-line)에 의한 구분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로 구분하여 고려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창업과정 상에서 준비되어야 하거나 필요한 내용에 대해 상위계층에서 하위계층으로 내려가면서 단계별로 무엇이 필요한가를 나열하고, 끊임없이 창업자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계층적 질문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상위계층에서 하위계층으로 내려갈수록 세부적인 사항들을 끊임없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미처 준비되지 못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하거나 특정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창업자가 당초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위계층에서부터 상위계층으로 올라갈수록 어떤 세부사항들이 실천과제로 해결되어야 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계층적 질문법은 각 계층별로 창업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을 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의 준비를 위해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계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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