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오 작가 ‘좋은 걸 어떡해’ 첫 동시집 출간
정순오 작가 ‘좋은 걸 어떡해’ 첫 동시집 출간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3.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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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시집이지만 시인으로 등단한 지 오래 되었고, 시집도 낸 시인이라서 작품의 바탕에 사랑이 깔려 있어 감동을 준다.
정순오 작가의  ‘좋은 걸 어떡해’ 표지. 유병길 기자

 

정순오 작가는 혜암아동문학교실 7기(2010년)를 수료하고, 혜암아동문학회 8대 회장(2014~2016년을 역임했다.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대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국불교아동문학 신인 문학상으로 등단했다. 2017년 시집 ‘이만큼 왔으니 쉬었다 가자’를 냈다.

현재 아동문학가겸 독서논술교사로 활동하면서 혜암아동문학교실 강의(봉사)를 7년째 하고 있다. 정순오 선생한테서 배운 수강생들 가운데 여러분이 등단을 했다.

정순오 작가의 모습. 사진 작가 제공

 

‘좋은 걸 어떡해’ 동시집은 동심으로 빚은 감성이 넉넉하고 개성 있는 따뜻한 시

동시는 동심으로 쓴 시입니다. 동심이란 어린이만의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라고 언제나 동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영악할 때도 있습니다. 성인이나 노인이라고 동심 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동심은 순수한 마음입니다. 모든사물을 어린이 자신같이 목숨을 가진, 귀천이 없고 고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수직이 아니고 수평입니다. 나보다 더 높거나 낮다고 보지 않고, 또 나보다 더 귀하거나 천하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을 업신여기거나 두렵게 보지 않습니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 도 없을 뿐더러 어려운 처지에 있는 대상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동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이 동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동심은 있으나 예술성이 없 으면 동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동심에만 치우쳐도 안 되고 예술성에만 치우쳐도 안 됩니다.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정순오 선생은 첫 동시집이지만 시인으로 등단한 지 오래 되었고, 시집도 낸 시인이라서 그런지 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동시집의 작품 소재가 거의 다 자연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가까이한다는 것은 순수한 마음 곧 동심을 뜻합니다.

감각적인 시가 많습니다. 남들이 생각 못할 엉뚱하고 신선 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 많습니 다. 모든 작품의 바탕에 사랑이 깔려 있어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최춘해 동시인 해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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