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25” 그날도 올해처럼 일요일이었다
“아! 6.25” 그날도 올해처럼 일요일이었다
  • 정재용 기자
  • 승인 2023.06.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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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주년 6.25전쟁기념일을 맞아 나라 지킬 각오 새롭게 해야
전쟁부터 올해까지 ‘일요일 6.25’ 11차례

해마다 6.25가 돌아온다. 내일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3주년을 맞는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은 공격명령 ‘폭풍’에 따라 일제히 남침을 감행한다. 서쪽 옹진반도부터 개성, 전곡, 포천, 춘천, 양양에 이르는 38도선 전역이다.

북한군 남침도(1950.6.25.~9.15.) 이종근 편저 6.25전쟁 1129일 캡처
북한군 남침도(1950.6.25.~9.15.) 이종근 편저 6.25전쟁 1129일 캡처

전쟁 발발 하루 전 국군과 북한군의 전쟁 대비 상태는 극과 극이다. 북한군은 T-34 소련제 탱크 242대, 170여 대의 전투기, 병력 20만여 명을 38도선에 집결하는데 비해 국군은 1950년 6월 24일 자정을 기해 그동안 유지해오던 비상경계령을 해제하고 부대병력의 절반가량을 부대 밖으로 내 보낸다. 모내기 일손 돕기 2주간 특별휴가와 주말 외출이다. 거기다 채병덕 육군참모총장 이하 고위간부들은 저녁 6시부터 육군회관 낙성식 파티에서 전쟁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다.

그해 6월 25일은 일요일이었다. 6.25전쟁 나던 해로부터 올해 일요일까지 ‘일요일 6.25’는 모두 11차례다. 1950, 1961, 1967, 1972, 1978, 1989, 1995, 2000, 2006, 2017, 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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