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고위 외교관 김동수 박사 “한미일 동맹 강화로 남북통일 대비” 강연
전 북한 고위 외교관 김동수 박사 “한미일 동맹 강화로 남북통일 대비” 강연
  • 정재용 기자
  • 승인 2023.12.07 0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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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고난의 행군보다 더 심각한 북한
북한 제재해봐야 고위층 20%는 눈도 깜짝 안 해
굳건한 한미일 동맹으로 핵위협 대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약칭 통일천사) 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 오장홍)은 지난 6일 오후 2시 매일신문사 11층 회의장에서 ‘2023 피플파워 시민참여 통일공감 열린대화 & 포럼’ 통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주제는 ‘최근 북한정세와 한미일동맹 강화’였다.

강사로 나선 김동수(전 북한고위외교관, 현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고문)은 이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행사를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 주최측 제공
행사를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 주최측 제공

함경북도 종성군이 고향으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북한외무상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스위스, 노르웨이, 이탈리아에서 북한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황장엽 선생이 오신 이후에 1998년 한국대사관을 통해 정치적 망명을 했다. 평양외대 총학생회장을 했다. 태영호, 최선희는 2년 후배다. 장성택을 20년간 모셨다.

1998년 고난의 행군은 200만, 300만이 굶어죽었다는 그때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렵다. 북한 소식은 현재 남한에 있는 3만5천 탈북가족을 통해 당일에 알 수 있다. 김정은 특별지시 정보도 1주일이면 중국을 통해 들어온다.

통일이 되는 방법은 루마니아 방식 아니면 동서독 방식이다. 차우셰스쿠를 몰아내듯 독재자를 몰아낼 수 있고 평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방법인데 물론 전쟁 없이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

북한은 어차피 망하게 돼 있다. 북한은 20%의 고위층과 30%의 중간계층인 공무원 그리고 50%의 노예인 인민으로 구성된다. 80%는 전쟁이 소원이다. 굶어 죽느니 빨리 전쟁이 나서 남한으로 통일되기를 원한다. 전쟁이 나면 20%가 먼저 죽는다. 정찰위성을 보면 김정은은 20곳 지하 굴을 몰래 숨어 다닌다. 언제 내부가 터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고위층 20%는 아무리 유엔제재가 강해도 굶지 않는다. 50% 인민들만 더 죽을 뿐이다. 위성 하나 쏘는데 2천500만 명이 10달간 먹을 양식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핵을 보유하고 있으니 이제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러니 자신의 체제에 순응하라 협박하기 위해서 쏜다.

“미국 본토는 멀다. 북의 핵을 억제하려면 동해바다에 미국의 핵잠수함이 365일 떠 있게 하고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핵 기지에서 우리를 보호하려면 한미일 동맹은 필수다.” 역설하고 있다. 정재용 기자
“미국 본토는 멀다. 북의 핵을 억제하려면 동해바다에 미국의 핵잠수함이 365일 떠 있게 하고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핵 기지에서 우리를 보호하려면 한미일 동맹은 필수다.” 역설하고 있다. 정재용 기자

남남갈등이 가장 문제다. 문 정권 5년간 북은 핵을 완성했다. 80%를 무시하고 20%를 살린 것이다. 김정은 하고 무슨 고려연방제를 한다는 건가? 트럼프 회고록에 의하면 ‘북이 핵을 포기 한다’는 말은 김정은이 한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한미일 군사동맹은 꼭해야 한다. 미국 본토는 멀다. 북의 핵을 억제하려면 동해바다에 미국의 핵잠수함이 365일 떠 있게 하고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핵 기지가 우리를 보호하려면 한미일 동맹은 필수다. 전 정권이 무너뜨린 것을 현 정권이 1년 반 만에 해냈다.

국가정보연구원으로 20년간 근무해보니 이제 햇볕정책도 자신이 생겼다. 남북을 오고가게 해도 된다. 개방해도 남한은 친북자도 북으로 안 간다. 북한은 다 온다. 남한은 음식쓰레기만 1년에 4조가 버려진다. 북한 주민에게 1년간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는데 3조5천억이 든다. 북한은 그걸 못 먹이고 있다. 북한동포의 실상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대한민국의 통일은 반드시 된다. 급변은 아무도 모른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장벽을 천천히 허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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