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현 수필가의 풍류특강, 시니어대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방종현 수필가의 풍류특강, 시니어대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3.05.30 22: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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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를 주제로 역사 속의 인물, 문학, 음악 소환
특유의 신명과 재담으로 청중의 호응 이끌어내어
방종현 강사가 30일 신한국인성대학원에서 ‘풍류‘를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강사가 30일 신한국인성대학원에서 ‘풍류‘를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수필가의 ‘풍류특강’이 대구 시니어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방 수필가는 30일 (사)신한국운동본부 부설 인성대학원(원장 심후섭) 주관으로 담수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9기 명사 초청 특강’에서 그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이날 강의에는 200석의 강당에 임시 의자를 놓아 250여 방청객이 자리를 메웠다. 인성 대학원생, 문인, 언론인 등 여론 주도층 시민들이 풍류가객 방종현 수필가의 풍류여행에 동참하기 위해 참석했다.

방 강사는 ‘풍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의 역사, 지리, 문학 등을 버무려 청중을 풍류의 세계로 이끌고 들어갔다. 역사 속의 인물 이항복, 황진이, 임제, 이백 등을 소환하여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노래를 곁들여 풀어내는 그의 강의에 청중들도 함께 노래하고 손뼉 치며 풍류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강의에 참석한 금태남(지산동) 수성구행정동우회장은 “방 수필가는 역사, 지리, 음악 등을 ‘풍류(風流)’라는 전통문화에 접목하여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고 하면서 “강의뿐만 아니라 대구 문학 발전과 기자로서 시니어의 권익 향상에도 열심히 봉사하는 분이다”고 평하였다.

청중들이 방종현 강사의 풍류특강에 귀를 쫑긋 세우고 강의에 몰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청중들이 방종현 강사의 풍류특강에 귀를 쫑긋 세우고 강의에 몰입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이날 강의에는 정지홍 시인이 장시하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정인숙 수필가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송하여 풍류 강의에 의미를 더하였다. 한편 능수국악예술원의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무용수가 전통무용 ‘사품정감’ 공연을 선보여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강의를 주관한 (사)신한국운동추진본부 심후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비정신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오는데 중요한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해왔다“고 하면서 ”신한국인성대학원도 선비들의 충효·신의·인격도야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배움터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신한국운동추진본부는 선비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자는 취지로 서정학 회장(신임 담수회 회장) 의 주도로 결성된 비정치적 정신운동단체로 3,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문인협회장인 심후섭 아동문학가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성대학원은 매주 화요일 담수회관에서 교수, 문인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좌를 열고 있다.

특강에 참석한 대구 문학인들이 방종현 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특강에 참석한 대구 문학인들이 방종현 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